[OSEN=고성환 인턴기자] “그들은 중원과 수비 지역에서 우리를 더 편하게 만들어준다”
멀티골을 터트린 모하메드 살라(30, 리버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일침을 날렸다.
리버풀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노스 웨스트 더비'에서 4-0 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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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76점(23승 7무 2패)을 기록하며 1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74점)를 따돌리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오랜만에 살라가 제대로 날아오른 경기였다. 살라는 전반 5분 만에 루이스 디아스의 득점을 도운 데 이어 전반 22분에는 직접 골망을 흔들며 리그 4경기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40분에는 환상적인 로빙 슈팅으로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를 농락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2골 1도움을 터트리며 리그 21, 22호 골을 몰아친 살라는 2위 손흥민(17골)과 격차를 5골로 벌렸다.
이날 날카로웠던 것은 살라의 발끝만이 아니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살라가 건방진 인터뷰로 맨유를 저격했다”고 보도하며 살라의 날카로운 일침에 주목했다.
살라는 경기 종료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 도중 ‘올 시즌 맨유를 상대로 5골을 몰아쳤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그들은 중원과 수비 지역에서 우리를 더 편하게 만들어준다. 1vs1 같은 상황에서 우리에게 항상 공을 주려 했다. 덕분에 훨씬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수비할 때 안필드에서나 올드 트래포드에서나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우리가 득점하기 쉽도록 만들어주는 것 같다”며 철벽 수비를 펼친 동료들 칭찬도 잊지 않았다.
‘기브미스포츠’ 역시 “리버풀 선수들이 엄청난 활약을 펼친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가 맨유였기 때문에 더욱 빛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비판 행렬에 동참했다.
현지 팬들 역시 “이보다 처참할 순 없다. 우리는 한낱 웃음거리다”, “살라가 우리를 무너뜨리고 있다”, “맨유 수비 5명의 몸값은 2억 파운드(약 3200억)에 달하는데…”라며 살라의 일침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