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위한 1분 간의 박수’ 리버풀 팬들, 품격을 보여주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4.20 10: 04

리버풀 팬들이 아들을 잃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를 위로했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홈구장 안필드에서 개최된 ‘2021-22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0으로 대파했다. 리버풀(승점 76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74점)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호날두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28)는 지난해 10월 쌍둥이 임신사실을 알렸다. 최근 조지나가 쌍둥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딸은 순산했지만, 아들은 사망했다. 호날두는 리버풀전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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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팬들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1분간 박수를 치면서 호날두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치열한 승부를 잠시 잊고 라이벌팀의 스타선수의 비극에 대해 예의를 갖춘 것이다.
이후 경기가 시작되자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의 멀티골이 터져 맨유를 4-0으로 대파했다. 22골을 기록한 살라는 득점 단독선두를 지켰다. 리버풀 팬들은 품격을 보여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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