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채은성에게 무슨일이? 빅이닝 허용한 실책 2개[지형준의 Behind]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22.04.20 10: 54

연이어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그리고 대거 5실점, 빅이닝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날의 승부처였다.
LG 트윈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차전에서 0–5 완패했다.
5회 채은성의 아쉬운 수비 장면이 나왔다.

5회초 1사 2,3루에서 LG 채은성이 KT 장성우의 중전 적시타에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실책을 범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2.04.19 /jpnews@osen.co.kr

이민호의 대체 선발로 나선 김윤식은 4회까지 잘 던졌다. 하지만 5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무너졌다.
KT 심우준,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첫 실점을 허용한 LG는 황재균에게도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진 조용호의 타석에서 1루 주자 황재균이 김윤식의 견제에 런다운에 걸렸고 1루수 채은성이 황재균을 몰다가 유격수 오지환에 송구했다. 이 사이 2루수 루이스와 김윤식은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갔다. 채은성이 오지환에 송구 뒤 2루로 들어갔어야 하는데 1루 자리를 지키며 2루가 비고 말았다. 황재균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2루에서 세이프. 중견수 박해민이 황급히 베이스 커버에 들어 왔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5회초 무사 1,3루에서 견제에 걸린 1루주자 KT 황재균이 LG 야수진의 실수로 2루가 비자 전력질주하고 있다. LG 유격수는 오지환. 2022.04.19 /jpnews@osen.co.kr
5회초 무사 1,3루에서 LG 채은성이 런다운에 걸린 KT 황재균에 백업 플레이 실수를 범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2.04.19 /jpnews@osen.co.kr
조용호는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병호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리며 득점권 주자 두명을 모두 불러 들였다.
또 라모스의 좌중간 2루타로 이어진 1사 2,3루 위기 상황. 장성우의 우전 적시타에 채은성이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공을 떨어뜨렸다. 3루에서 오버런한 라모스를 아웃시킬 타이밍이였지만 기회를 놓쳤다. 채은성의 포구 실책으로 아웃카운트는 그대로 유지됐고 배정대의 투수땅볼에 추가 실점.
채은성의 2차례 수비 실수는 여지없이 실점과 연결됐다. 주지 않아도 될 점수에 나오는 건 아쉬운 한숨 뿐이었다. 이렇게 이날 실점한 5점은 모두 5회에 나왔다.
5회초 1사 2,3루에서 LG 내야진이 투수 교체에 한데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04.19 /jpnews@osen.co.kr
'예비 FA' 채은성은 올 시즌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 박해민이 새롭게 가세하면서 변신을 꾀했다. 외야수와 1루수 겸업에 나선 것. 하지만 이날 1루 수비에서는 만족스런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타선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
이날의 아쉬움은 뒤로하고 채은성의 1루수 옵션은 이번 시즌 LG 우승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2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G에 채은성 1루수 옵션이 밑거름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pnews@osen.co.kr
경기를 마치고 LG 선수들이 패배를 아쉬워하고 있다. 2022.04.19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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