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공 잡으면 뭔가 벌어져. SON-케인처럼” 토트넘 전설의 찬사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4.20 14: 30

[OSEN=고성환 인턴기자] “그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무엇인가 일이 일어난다. 손흥민과 케인, 둘뿐만 아니라 말이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게리 마버트(61)가 토트넘에 새로 합류한 데얀 쿨루셉스키(22)와 로드리고 벤탄쿠르(25)를 극찬했다.
쿨루셉스키와 벤탄쿠르는 지난 1월 유벤투스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처음에는 의심의 눈초리가 많았으나 두 선수 모두 순식간에 토트넘 핵심으로 떠오르며 평가를 완전히 뒤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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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모우라와 스티븐 베르바인을 완전히 밀어낸 쿨루셉스키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강의 삼각편대로 자리 잡았다. 어느새 리그 12경기에 나서 3골 6도움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4위 도약에 큰 공을 세웠다.
벤탄쿠르 역시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짝을 이루며, 부상으로 이탈한 올리버 스킵의 공백을 훌륭히 메꾸고 있다.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확고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처럼 맹활약하고 있는 ‘유벤투스 신입생 듀오’의 모습에 토트넘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구단 레전드 마버트 역시 극찬을 보냈다. 그것도 토트넘의 두 기둥, 손흥민과 케인에게 빗대며 말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마버트는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영입한 두 선수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버트는 지난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구단 방송을 통해 “최근에 이뤄진 두 영입은 환상적이다. 쿨루셉스키와 벤탄쿠르가 공을 잡을 때마다 무엇인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손흥민과 케인 두 선수뿐만이 아니라 말이다”라고 전했다. 그동안에는 손흥민과 케인의 발끝에만 기대야 했던 토트넘이지만, 이제는 쿨루셉스키와 벤탄쿠르 역시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케인 역시 두 선수를 두고 “그들은 오자마자 정말 잘 적응했다. 그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믿음을 표현했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주 홈에서 브라이튼에 패하며 리그 4연승을 마감했다. 다음 일정은 다가오는 24일 브렌트포드 원정이다. 위태로운 4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승점 3점을 위해 두 신입생이 무언가 보여줘야 하는 토트넘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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