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맛 본 오원석…김원형 감독, "좋은 경험 했으니 거울삼아 다음 경기 준비하자"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20 16: 25

SSG 랜더스의 연승이 끊겼다. 사령탑은 패전을 안은 후배가 좋은 경험을 했다고 감쌌다.
SSG는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2차전을 벌인다. 전날(19일) 1차전에서는 5-8로 패했다. 선발 오원석이 4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후 7회말 4점을 뽑으면서 1점 차까자 추격했지만 이태양이 9회초 2실점을 하고 승기가 넘어갔다.
김원형 감독은 키움과 2차전을 앞두고 “원석이가 잘 던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매 경기 잘 할 수는 없다. ‘만루 상황에서 커터보다 슬라이더를 던지는 게 어땠을까’라고 코치들과 얘기도 나눠봤지만 마운드에서 압박이 됐을 것이다”고 되돌아봤다.

19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키움 푸이그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내준 SSG 선발 오원석이 마운드를 고르고 있다. 2022.04.19 / dreamer@osen.co.kr

이어 김 감독은 “원석이가 공을 한 가운데로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린 게 아쉽지만 또 좋은 경험을 했다. 본인이 잊지 말고 거울삼아 다음 경기 준비하길 바란다.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SSG는 2차전에서 1차전 패배 설욕을 노린다. 선발투수는 윌머 폰트다. 타순은 키움 강속구 투수 안우진에 맞서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케빈 크론(1루수)-최주환(2루수)-박성한(유격수)-김강민(중견수)-이재원(포수) 순으로 꾸렸다.
최주환이 5번, 크론이 6번으로 들어가다가 이날 타순이 바뀌었다. 김 감독은 크론을 한 타순 더 앞에 둔 이유로 ”빠른 공 적응이 더 괜찮은 듯해서 순서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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