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외인 특급의 한판 승부로 관심을 모았던 창원 삼성-NC전. 승자는 KBO리그 1년 선배 드류 루친스키(NC)였다.
루친스키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3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꽁꽁 묶었다. 2회와 5회 그리고 7회 세 차례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152km의 직구와 커브,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시즌 2승째를 장식했다.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3회 이재현과 김지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상수의 번트 타구를 직접 처리했고 구자욱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6회 2사 1,3루 위기에서도 오재일을 삼진 처리했다.

NC는 2회 1사 1,3루서 오영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고 3회 손아섭과 박건우의 연속 안타 그리고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닉 마티니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7회 2사 후 양의지가 쐐기포를 날렸다.
반면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개막 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최고 구속 147km까지 나왔고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타선의 집중력 부족이 아쉬웠다. 삼성은 3회 무사 1,2루와 6회 무사 2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8회 2사 후 김상수와 구자욱의 연속 안타에 이어 호세 피렐라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0의 행진을 마감하지 못했다.
NC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힌 삼성은 15일 문학 SSG전 이후 5연패 수렁에 빠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