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타율 3할 SSG가 부럽네...득점력 빈곤 LG, 해결사가 안보인다
OSEN 김민지 기자
발행 2022.04.21 10: 39

[OSEN=잠실, 김민지 인턴기자] LG가 득점력 빈곤에 빠져 연패를 당했다. 
LG가 지난 20일 잠실에서 열린 KT와의 시리즈 2차전에서 3-5로 패해 루징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이제는 싹쓸이 3연패 걱정을 할 처지가 됐다. 
이유는 부진한 득점력이다. LG는 이틀간 3점만 뽑았다. 반면 KT는 10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LG 홍창기 / OSEN DB]

이날 경기에서 LG는 홍창기-박해민-김현수-채은성-문보경-오지환-루이즈-서건창이 선발로 출전했다. 톱타자 홍창기는 제 역할을 다했다.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1회 소형준을 상대로 초구부터 3루타를 때려내 기선제압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홍창기는 3번이나 출루했지만 단 한 번만 홈에 돌아올 수 있었다. 후속 타자들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박해민이 무안타로 아쉬운 타격감을 보였고 김현수도 3회, 6회에 범타로 물러나 홍창기가 홈에 돌아오는 데 기여하지 못했다. 채은성, 문보경, 유강남이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의 중심타선이 침묵하니 득점 찬스가 계속해서 무산됐다.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 짓지 못했다. 특히 1회에는 문보경이, 5회에는 루이즈가 병살타를 쳐 앞선 주자를 삭제했다. 물론 KT 내야진의 호수비가 있었지만, 기회 때마다 타자들이 너무 쉽게 아웃 카운트를 내주는 모습이었다.
20일 현재 LG의 팀 타율은 2할4푼8리로 5위지만 득점권 타율이 2할3푼7리로 6위, 1~2번 테이블세터 타율이 2할1푼8리로 8위다. 잘 나가는 SSG는 득점권 타율이 3할8리로 1위이다. 마운드도 탄탄하지만 기회를 살리는 방망이도 매섭다. 
LG 개인별 성적으로 보면 1할대 타율인 선수들이 많다. 60억 FA 박해민은 아직까지 1할6푼4리로 타격감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16경기에 출전했지만 안타는 5개뿐이다. 팀에서 박해민은 넓은 수비 범위로 중견수로서 좋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이제는 리드오프로서의 역량을 보여주어야 한다.
지난 17일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채은성은 5경기에서 1할6푼7리를 기록중이다. 19일부터 2경기 연속 무안타다. 리오 루이즈도 1할8푼9리로 아직까지 부진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득점권 상황에서의 타율(.083)은 1할도 채 되지 않는다.
단독 2위였던 LG는 19일 경기에서 패배하여 10승 6패로 키움과 공동 2위가 됐다. LG 타선이 살아나야 순위 경쟁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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