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로 예정됐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국가대표 소집훈련이 3일만인 지난 20일 조기에 종료됐다. 예정돼 있던 평가전 일정 조기 종료 공개와 함께 LOL 국가대표 예비명단 선발 과정에 대해 여덟 가지 답변이 나왔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20일 공식 SNS를 통해 'LOL 국가대표 예비명단 소집훈련 조기종료 안내'와 함께 'LoL 종목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Q&A' 등 두 개의 공지글을 안내했다.
앞서 하루 전인 19일 LOL 종목 국가대표 평가전 연기를 알렸던 협회는 후속 조치로 선수 선발 일정 변경, 6인 선정, 차출 방식, 소위원회 공개 여부, 훈련 장소 등과 관련된 입장을 추가로 전했다.

우선 포지션 별 최고의 선수들을 선발해 최고의 팀을 구성하겠다고 입장을 재차 밝힌 협회측은 논란이 되고 있는 해외리그 소속 선수들의 후보 범위에 포함했다는 답변을 하면서 여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10인의 후보 선수들 외에 정상급 기량의 해외 선수들이 빠져있어 반발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LOL은 팀 게임이기 때문에 선발전을 진행하게 되면 팀 단위 선발이 불가피하다. 이에 경기력향상위원회 롤 소위원회는 포지션 별 최고의 선수를 선발해 최고의 팀을 구성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며 만장일치로 차출방식을 결정했다. 만일 LOL 종목을 선발전으로 뽑고자 한다면 다른 종목과 같이 공개적으로 선발전을 진행해 우승하는 팀 전체를 국가대표로 선발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크게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첫째는 선발전 대회 일정을 배치하기 어렵다. 이미 국내외 리그 일정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선발명단 제출 전까지 이 사이에 선발전 일정을 추가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둘째로 한국 국적의 우수한 선수들을 후보 범위에 포함하기 위함이다. 만일 선발전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한다면, 해외리그 소속 선수들은 선발전에 참여하기 위해 개별로 팀을 꾸린 뒤 입국 혹은 온라인 참여를 진행해야 한다. 이는 팀 단위 선발의 취지와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전세계 리그 일정을 고려했을 때도 참여가 어렵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포지션별 선수 차출 방식으로 최종 진행하게 됐다."
T1의 일정과 관련해서는 "T1 소속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일정에 부담감을 더 느끼게 된 점은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e스포츠 국가대표로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여 국위를 선양하겠다고 결심하고 소집 요청에 응해준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훈련장소가 광주인 까닭에 대해서 협회는 "소집훈련과 평가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고 일주일 정도 전체 대관이 가능한 공간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상설경기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했고, 훈련을 위한 보조경기장과 최대 관객석을 보유한 광주e스포츠경기장과 먼저 협의를 시작했고,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됐다.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어 다른 경기장과 추가 협의 없이 진행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