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린 러프(36)가 좀처럼 슬럼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러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러프는 메츠 선발투수 크리스 베싯과 9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브랜든 크로포드의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린 러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1/202204211003774998_6260adc737147.jpg)
2회 2사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러프는 베싯의 4구째 시속 81.5마일(131.2km) 슬라이더를 퍼올렸지만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다. 5회에는 베싯의 3구째 90.6마일(145.8km) 포심에 방망이가 헛돌아가며 3구삼진을 당했다.
러프는 7회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구원투수 체이슨 쉬리브의 5구째 89.7마일(144.4km) 포심을 받아쳤지만 유격수 직선타로 잡히고 말았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러프는 2020년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는 117경기 타율 2할7푼1리(262타수 71안타) 16홈런 43타점 OPS .904로 활약했고 시즌 종료 후 2년 625만 달러(약 77억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계약 첫 해 출발이 좋지 않다. 이날 무안타로 침묵하며 시즌 성적은 12경기 타율 1할6푼7리(42타수 7안타) 2타점 OPS .528로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러프에게 계속 믿음을 보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러프의 부진에도 5-2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이 5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작 피더슨이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브랜든 벨트는 시즌 4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