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섭 거르고 1차지명’ LG 김영준, 2경기 연속 호투…ERA 1.69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21 15: 30

 LG 트윈스의 투수 김영준이 퓨처스리그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김영준은 21일 강화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68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승리 투수가 됐다.
김영준은 퓨처스리그 2경기 10.2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 5볼넷 9탈삼진 2실점(평균자책점 1.69)을 기록 중이다.

1회 1사 후 김교람을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 시켰으나 후속 타자 최항과 이현석을 각각 내야 땅볼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쳤다. 3회 1사 후 김재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2명을 외야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4회 실점했다. 선두타자 최항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전의산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전경원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허용했다. 좌익수의 홈 송구가 빠지면서 주자들은 2,3루로 진루. 위기에서 삼진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5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4-1로 앞선 6회 김영준은 불펜에 공을 넘겼고, LG는 6-3으로 승리했다. LG는 4회 신민재의 볼넷, 2루 도루에 이은 이형종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최민창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1사 후 최현준의 희생플라이로 3-0이 됐다. 4-2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신민재가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영준은 2018년 LG의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당시 LG는 덕수고를 고교 정상으로 이끌며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던 양창섭을 찍지 않고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김영준을 지명했다. LG는 고교 시절 많이 던진 양창섭의 부상 위험을 우려했다.
김영준은 2018년 데뷔 첫 해 1군에서 1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2군에서만 뛰었고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복귀했다. 올 시즌 육성 선수 신분으로 2군에서 뛰고 있다.
한편 양창섭은 2차 1라운드(전체 2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양창섭은 2018년 데뷔 첫 해 19경기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2019년 팔꿈치 인대 손상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2020시즌 10월 1군에 복귀했다. 지난해 잔부상으로 9경기 출장에 그쳤으나, 올해는 선발로 기회를 받아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