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지명 ‘9억 사나이’, 퓨처스 3이닝 무사사구 4K ‘제구 잡히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21 15: 47

 키움 히어로즈의 ‘9억팔’ 장재영이 퓨처스리그에서 무사사구 피칭을 선보였다.
장재영은 21일 고양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34구를 던지며 스트라이크는 25개, 제구 난조는 없었다. 삼진 4개를 잡고, 무볼넷. 11명의 타자를 상대해 외야로 뻗어 나간 타구는 하나도 없었다.

장재영은 1회 이명기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오승택은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인혁을 풀카운트에서 루킹 삼진을 잡고, 김수윤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선두타자 천재환을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무사 1루, 수비 실책으로 인한 상황에서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장재영은 김준상-이한-서준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정범모를 3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잡고, 이명기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오승택을 3루수 땅볼로 유도,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장정석 KIA 단장의 아들인 장재영은 2021년 키움의 1차 지명으로 계약금 9억원을 받고 입단했다. 데뷔 첫 시즌인 지난해 19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9.17을 기록했다. 공은 150km가 넘는 강속구이지만 제구력이 문제였다. 17.2이닝을 던져 24볼넷. 2군에서도 32.1이닝을 던져 42볼넷, 평균자책점 7.24로 부진했다.
올 시즌 장재영은 개막 후 1군에서 불펜 투수로 2경기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홍원기 감독은 당시 “장재영이 안 좋아서 2군으로 보낸 것은 아니다. 1군에서 여유로운 상황에서 등판시키려 했는데, 타이트한 경기가 이어져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2군에서 던지기 위해서 보냈다. 선발 준비는 아니고 중간에서 던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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