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없이 방어율왕 노려야 하나" 사령탑도 대투수 불운에 한숨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4.21 16: 24

"승리 없이 방어율왕 노려야 하나".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에이스 양현종(34)의 4경기 째 첫 승 불발에 아쉬움을 표했다. 
양현종은 지난 20일 두산 베어스와의 광주경기에서 7회까지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7회말 타선이 리드를 잡아 승리요건을 채웠으나 수비 실책들이 이어지며 3-4로 패해 첫 승에 실패했다. 

지난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KIA 양현종이 아쉬워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04.20 / soul1014@osen.co.kr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펼쳤다. 이날은 처음으로 7이닝까지 소화하며 QS+를 작성했으나 4경기째 승리는 다가오지 않았다. 대신 평균자책점 1.44의 지표로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다. 
특히 양현종이 마운드에 오르면 타선이 침묵하거나 수비 실책들이 나오고 있다. 양현종 등판경기에서 득점지원은 5점 밖에 되지 않는다. 상대투수들도 에이스급이 등판하기 때문에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흐른다. 
김 감독은 21일 두산과의 주중 3차전을 앞두고 "양현종이 오르면 투수 매치업도 1선발이다. 상대방의 좋은 투수 계속 만난다. 타자들이 점수를 못 뽑는다. 어제는 역전 시켰는데…. 이러다간 승리 없이 방어율왕 노려야 할 듯 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상대투수 매치업을 편하게 하기 위해) 양현종의 등판순서를 바꾸지는 않겠다. 현재 로테이션은 변화는 없다.  자기투구만 잘하면 승리는 올 것이다. 대신 야수들이 도와줘야 한다"며 수비와 득점지원을 기대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