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신인 포수 허인서의 선발 출장 사실을 알리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허인서는 이날 9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 전날(20일) 경기 8회말 수비 때 투입됐다. 롯데 3연전을 앞두고 1군 콜업이 된 허인서의 역사적 데뷔전. 그리고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 째 137km 슬라이더를 기술적으로 컨택해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데뷔 첫 타석에서 첫 안타까지 뽑아낸 것. 허인서 커리어에서 잊지 못할 날이었다.

순천효천고를 졸업하고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은 허인서는 공수 겸장 포수의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를 받았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서 수베로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고 이날 선발 출장 기회까지 잡았다.
경기 전 수베로 감독은 “허인서는 매번 말씀드리지만 좋은 유망주다. 어제 포수도 잘 해줬고 타격도 낮게 제구 된 공을 잘 밀어쳐서 보기 좋았다”라고 말하고 허인서의 타격폼을 따라하면서 “타격하는 손과 눈이 잘 따라갔다. 오늘 허인서가 선발 출장 하는데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수비가 좋은 포수다. 경험이 쌓이면 타격은 알아서 잘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격려했다.
이날 한화는 정은원(2루수) 최재훈(지명타자) 터크먼(좌익수) 노시환(1루수) 하주석(유격수) 김태연(3루수) 장운호(우익수) 이원석(중견수) 허인서(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