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션 놀린(34)이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놀린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1-2로 패했고 홈런 한 방에 패전을 안았다.
5회까지는 압도적인 투구였다. 1회 세 타자를 삼진 1개를 곁들여 제압했다. 2회 1사후 페르난데스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맞았으나 두 타자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4회도 2사후 김재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었으나 실점없이 넘어갔다. 5회도 세 타자를 완벽제압했다.

그러나 6회 흔들렸다. 첫 타자 장승현에게 잘맞은 3루 직선타구를 내준 것이 조짐이었다. 정수빈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더니 김인태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커터를 던지다 두산 타자들의 노림수에 걸려들었다. 흔들리더니 허경민에게도 안타를 맞고, 김재환은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래도 페르난데스는 좌익수 뜬공, 김재호는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6회에만 30개가 넘는 투구를 한 탓에 7회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잘 던지자 집중타를 맞고 갑자기 흔들린 것이 뼈아팠다. 그래도 경기만에 KBO리그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호투를 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두산 에이스 최원준을 상대로 단 2안타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전날 양현종이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응답이 없었다. 이날 놀린도 첫 승 자격이 충분했지만 타선의 응답을 받지 못했다. 14경기에서 선발승은 로니 윌리엄스가 유일하다.
김종국 감독은 6회를 마치자 더그아웃에서 놀린을 불러 쾌투를 칭찬했다. 놀린은 시즌 첫 경기에서 김현수의 타구에 팔꿈치를 맞아 열흘동안 이탈했다. 창원 NC전에 복귀해 5이닝을 소화했다. 이날은 첫 퀄리티스타트까지 성공하자 안도했다. 그래도 선발진의 잘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sunny@osen.co.kr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1회초 KIA 선발투수 놀린이 역투하고 있다. 2022.04.21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