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졸전 끝에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한화 이글스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6로 졸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 한화는 5승12패를 마크했다.
한화는 이날 1회 4점을 뽑아내면서 주도권울 쥐었고 선발 윤대경이 6이닝 6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펼쳤다. 하지만 수비 실책 등으로 롯데의 기세를 올려주며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8회초, 터크먼이 동점 적시타, 김태연이 역전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경기를 재차 뒤집었고 장시환이 9회를 지키며 세이브를 따냈다. 장시환의 세이브는 KT 위즈 소속이던 2016년 8월 24일 울산 롯데전 이후 2066일 만의 세이브였다.

이날 터크먼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노시환, 정은원, 장운호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수베로 감독은 “먼저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김태연 실책이 있었지만 타격에서 희생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는 타점을 올렸다.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게 하는 장면이었다”라며 7회말 실책 이후 8회초 결승 타점을 올린 김태연을 칭찬했다.
이어 “장운호 또한 많지 않은 타석 상황에도 2루타 두 개를 뽑아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불펜도 윤호솔 장시환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준 게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라며 ‘언성 히어로’들도 칭찬했다.
아울러 “특히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올린 장시환에게는 먼저 축하의 말 전하고 싶다. 작년 부진을 말끔히 털어내는 좋은 투구를 보여줬고 셋업맨으로 시작해 마무리까지 맡아주고 있는데 타자들과의 정면 승부도 잘해주고 있다”라고 흡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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