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이 피투성이" '韓임꺽정' 김홍표, 8번 전신마취한 끔찍한 사고('특종')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4.22 06: 58

'특종세상'에서 배우 김홍표가 끔찍했던 사고를 전했다.
21일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임꺽정'에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김홍표의 최근 근황을 알아봤다. 당시 그는 깊은 인상을 남기며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는 듯 했으나 언제부턴가 보기 힘들었던 상황.  전라도 광주에서 목격된 그는  간판 천갈이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데뷔 1년만에 일약 스타덤을 보내며 화려한 시절을 보냈던 김홍표.  배우란 직업을 뒤로하고 전혀다른 길을 걷게 된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현재 간판일 한지 거의 3년이 가까워진다며   종종 광주를 찾아 간판일을 돕고 있다고 했다. 2011년 옥외 광고업 위해 자격증을 딸 정도로 배우란 직업의 생계는 힘들기에,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시작한 일이었다. 
돌연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 그는  "1996년 '임꺽정' 출연하며97년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김홍표는  "사람이 죽기전에 의식없이 숨만 헐떡이고 있을 때  그런 상태였다고 들어, 병원에서 너무 아파 응급처치할 때 깰 정도,  근데 또 기절했다"며 "그 해 네번 수술하고퇴원 후에도 후유증있어 도 네번 수술해
총 8번 수술했다"며  치료와 재활을 반복했다고 해다. 자연스럽게 활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던 것. 
김홍표는 "그때 집 근처 소나무 7그루 있어 그냥 멍하나 소나무만 보고 있었다이제 어떻게 살아야하나, 
사람들한테 잊혀지고 배우로 나를 불러줄까, 이 나이에 이제 뭐하나,어떻게 시작해야하나 불안감이 심했다"며 조울증과 공황장애도 겪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현재  간판공이 된 배우 김홍표는 연기에 대한 꿈을 놓지 않기 위해 제작사를 직접 찾아다니며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었다.
김홍표는 "한 두씬도 어떤 것이든 맡겠다, 오디션도 준비했다"며 작은 배역이라도 맡고싶은 절실한 마음을 보였다.  제작사는 "작은 역은 애매하고 인지도를 쌓는게 중요한거 같다"고 하자 김홍표는 "귀신역이라도 하겠다, 연기에 갈증난 귀신"이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주말을 맞아 김홍표는 아내와 함께 어머니 댁을 방문, 과거 배우 활동했던 모습의 사진들을 펼쳤다.그는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선택한 배우의 길,  아버지 생각 많이 난다"며, SBS 공채 탤런트 5기로 데뷔 해 연기 고시에 합격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내 모친은 "사고전날 피가 보이는 꿈을 꿨는데  다음날 실제로 아들사고가 나, 얼굴이고 뭐고 다 피투성이였다"며 "뭐라고 표현할 수 없었다"며 눈물,  시련을 딛고 일어선 아들을 살뜰하게 챙겼다. 
한편,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로,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를 다룬다.
매주 목요일 밤 9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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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특종세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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