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마일 강속구, 포수 미트를 찢어버린 25세 파이어볼러…생애 첫 선발 도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22 05: 40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투수 조던 힉스(25)는 100마일 강속구 투수로 유명하다.
힉스는 팔꿈치 수술을 받기 전까지는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과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였다. 지금도 100마일이 넘는 싱커를 주무기로 던진다.
2008년 스탯캐스트가 피치 추적을 시작한 이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볼은 채프먼의 105.8마일(170.3km)이다. 2010년 기록했다. 힉스는 2018년 105.0마일(169km)의 싱킹 패스트볼을 2차례 던졌다. 오른손 투수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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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는 최근 100마일 강속구로 포수 미트를 찢어버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와의 경기에 시즌 2번째 등판했다. 3-4로 뒤진 5회 등판한 힉스는 안타-삼진-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힉스의 강속구에 찢어진 포수 미트. /MLB.TV 중계 화면
힉스는 오마 나바레즈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101.7마일(163.7km) 싱커를 던졌다. 바깥쪽 낮게 들어간 싱커를 잡은 포수 앤드류 크니즈너는 미트를 잠시 살펴보더니 덕아웃으로 뛰어갔다.
그리곤 새로운 미트로 바꿔 들고 나왔다. 힉스의 164km 싱커를 잡으려다 미트 끈이 끊어진 것으로 보였다. 크니즈너가 덕아웃에 던져버리고 온 미트를 세인트루이스 직원들이 들고서 찢어진 부위를 살펴보기도 했다.
힉스는 102.1마일(164.3km) 싱커로 나바레즈를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포수 미트를 살펴보는 세인트루이스 구단 직원들. /MLB.TV 중계 화면
힉스는 올 시즌 불펜 투수로 2경기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2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데뷔 첫 선발 투수로 나선다.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힉스를 선발로 기용할 뜻을 보였다.
힉스는 2015년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7년까지 루키 리그와 싱글A에서 뛰다가 2018년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며 메이저리그에 전격 데뷔했다.
데뷔 첫 해 73경기(77⅔이닝)에 등판해 3승 4패 24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59로 활약했다. 2019년에는 마무리로 급성장했는데 어린 나이에 2년 연속 많은 이닝을 소화한 탓인지 오른 팔꿈치 인대 파열 부상으로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아야 했다. 2019시즌은 29경기 2승 2패 14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고 시즌 아웃됐다.
2020시즌은 재활로 통째로 쉬었고, 지난해 복귀해 10경기(10이닝) 3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5월초 부상으로 다시 이탈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하게 참가했고, 마몰 감독은 선발 투수들의 부상 이탈로 힉스를 5선발로 기용할 뜻을 보였다. 2차례 불펜 등판 후 데뷔 첫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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