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현빈♥손예진, 007 작전으로 신혼여행 떠났다 ('연중라이브')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4.22 08: 30

현빈과 손예진이 신혼여행을 하기 위해 출국작전을 펼쳤다. 
21일 방송된 KBS2 예능 '연중 라이브'(이하 '연중')에서는 스타들의 SNS의 소식을 톺아보는 'SNS뉴스' 코너가 마련된 가운데 현빈과 손예진의 신혼여행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가장 먼저 소개된 건 영화 '공기살인'팀이었다. '사랑해요 연중' 코너에 출연한 이들은 "공기살인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실화극"이라 소개한 뒤 의사로 분한 김상경, 그의 아내 서영희, 처제 이선빈은 변호사로, 윤경호는 가습기 살균제 '오투'의 직원으로 열연했음을 전했다. 윤경호는 "앞선 인물들과 대립각을 세우기 때문에 친하지 않다"며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당시 SBS 보도국 기자였다고 밝힌 안현모는 "저는 특히 이 영화에 공감이 될 수 밖에 없다. 제가 직접 기사를 쓰고 내보냈던 기억이 있다"며 "그래도 영화를 보기 전에 이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상경은 "가습기를 쓰지 않는 집이라 내 일 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습기는 인식도 못할 아주 많은 공간에서 쓰여져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두 간접적인 피해자들"이라 말했고, 윤경호 또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기 때문에 꼭 와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극중 피해자로 분한 서영희는 시사회에서 "코로나19를 2년 넘게 겪으면서 호흡이 힘들어보고, 내 가족도 아파보고 하니 느껴지는 게 다르더라. 지금 느끼는 감정으로 연기를 했으면 피해자님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서영희는 "한 가족이 무너질 수 있는 일을 내가 너무 좁게 생각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깊지 못해서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연중라이브' 방송화면
김상경은 "저는 실화를 다룬 영화를 많이 한 편이다. 실화 영화가 가진 힘이 있다. 감정이 생기면서 내 일처럼 느껴진다"라며 "영화 속 일이 다시 일어나선 안된다는 경각심도 전해진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선빈은 공감하며 "촬영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실수하거나 다른 감정선을 보여주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사건의 피해자분들을 기만하게 되는 거라 생각해서 집중했다.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나서 코피가 확 났다"고 고백했다. 김상경의 출연에 촬영을 결심했다는 윤경호는 "제가 극중 김상경 선배에게 맞는 씬이 있는데 속이 시원했다. 더 맞고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후 새로이 황정민 아나운서가 '차트를 달리는 여자'(이하 '차달녀')가 합류해 인사를 건넸다. 차달녀의 주제는 '의외의 우정을 자랑하는 찐우정 스타들'이었다. 7위에는 조인성과 박인비가 이름을 나란히 기록했고, 둘은 한 시사회장에서 만나 친해졌다고 알려졌다. 
6위는 BTS 진과 이연복이 자리했다. 둘은 앞서 한 방송을 통해 만난 후 6년째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이어오며 함께 바다낚시를 간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5위는 배우 이준호와 송중기였다. 둘은 데뷔 초 ‘출발 드림팀’에 함께 출연한 뒤 지금까지 무려 13년간 우정을 쌓아왔다. 송중기는 "성격이 닮았다"며 "주말드라마에서 형제로 연기하고 싶다"고 이준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연중라이브' 방송화면
4위는 이정재와 유재석이었다. 이정재는 '모래시계' 이후 입대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유재석씨가 매일 데리러 왔다. 제가 잠에서 깨지 못하면 나를 깨워서, 옷을 입혀서 데려다줬다"고 추억했다. 3위는 원빈과 정종철이었다. 축구를 좋아하는 동갑내기 친구인 둘은 한땐 집에서 축구게임도 함께 할 정도로 친했다고. 하지만 영화 '아저씨' 촬영 이후 소원해졌다는 근황이 들렸다.
2위는 댄서 리정과 오은영 박사였다. 리정의 아버지는 오은영 박사와 유치원때부터 함께 한 오랜 친구다. 리정은 "내가 바로 진짜 금쪽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 1위는 신동엽과 유희열이었다. 유희열은 신동엽의 초중고 후배로 두 사람은 방송반 아나운서와 PD였다고. 신동엽은 데뷔후 유희열을 라디오 고정게스트로 모셔 방송에 입문시켰다. 둘은 지금도 돈독한 사이를 자랑한다.
한편 'SNS 뉴스' 코너에서는 결혼을 했거나 앞둔 스타들이 소개됐다. 연말 연예대상을 방불케 하는 붐의 결혼식장에는 강호동, 백지영 등 내로라하는 연예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붐과 같은 날 결혼해 식장이 텅텅 빌 것을 걱정했던 슬리피는 사회에 딘딘, 축사에 김구라가 등장해 식을 빛냈다. 슬리피는 행복한 얼굴로 식장을 뛰어다녔다. 
'연중라이브' 방송화면
그런가하면 화려한 식을 생략한 김태현, 미자 부부도 있었다. 미자는 배우 장광의 딸로 지난해 코미디언 김태현과 교제를 시작해 올해 식을 올렸다. 최근 열애사실을 밝힌 박군과 한영은 4월 29일, 결혼한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았다. 이후 손예진과 현빈 부부의 소식이 전해졌다. 둘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각자 출국하는 모양으로 시간차를 두고 출국장에 입장했다.
취재진들의 눈을 피해 손을 잡은 둘은 LA의 한 공항에 도착했고 이곳에서 격하게 반기는 팬들이 몰리자 현빈은 팬들에게 물러서 줄 것을 요청하며 손예진을 보호했다. 마치 드라마 속 한 장면 같았다. 그후 이어진 '연중라이브'의 마지막 코너는 '연중 차들이'였다. 배칠수는 99년 올드카를 타고 등장해 725만원에 차를 마련했다고 밝혀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중라이브' 방송화면
팝핀현준은 "이런 걸 우리는 주었다고 한다"고 말했고, 배칠수는 "매물이 올라온 지 한 시간도 안돼 거래완료라고 뜬다. 사람이 부지런해졌다"며 힘들게 매물을 구했음을 알렸다. 이어 "그 시절 모습으로 부품을 교체한 거다. 그래도 얼마 안 든다. 총합해서 천만원 안쪽"이라고 전했다. 배칠수에게는 이 차 뿐만 아니라 미국에 최초로 수출된 국산차가 올드카로 한 대 더 있었다. 이는 누나의 차이기도 했다. 
배칠수는 "지금은 누나가 70대인데 누나가 어릴 때 택시운전사였다. 그 영향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어릴 때부터 차를 좋아했다. 학창시절엔 세차 알바를 하기도 했다"며 "올드카 고집하는 이유는 느림의 미학을 즐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팝핀현준은 배칠수의 말이 감명깊었는지 "올드카 마련해야겠다"고 답했고, 배칠수는 팝핀현준의 부인을 언급하며 만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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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중라이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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