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퍼펙트' 김태훈 복귀 임박, SSG 허리 더 단단해진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23 14: 06

SSG 랜더스 필승조 좌완 김태훈(32)이 2군에서 다시 자신의 투구 밸런스를 찾고 있다. 그의 복귀 시점도 다가온다.
올해 SSG 불펜진에서 필승조로 활약을 해줘야 하는 김태훈은 최근 2군에서 재정비 중이다. 시즌 출발을 좋았지만 밸런스가 흐트러져 2군으로 내려갔다.
김원형 감독은 김태훈이 2군에서 좀 더 완벽하게 몸을 만들기를 바라고 있다. 그만큼 기대치가 크기 때문이다. 워낙 캠프 때부터 착실히 시즌 준비를 했다. 남들보다 늘 먼저 캠프지로 향하는 선수다. 그만큼 노력을 했다.

SSG 랜더스 좌완 김태훈. / OSEN DB

지난 3일 창원 NC 다이노스 원정에서 ⅓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고, 6일 수원 KT 위즈 원정에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두 번째 홀드를 챙겼다.
깔끔한 출발을 보인 김태훈은 7일 KT전에서 박병호와 오윤석에게 잇따라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10일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 때에는 선발 노경은(5이닝 1실점) 다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가 볼넷 2개를 내주고 1실점으로 교체됐다.
김태훈은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2군에서 다시 투구 밸런스를 잡는 중이다.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3경기 연속 퍼펙트 투구를 했다. 1군 복귀 시점이 머지 않았다. 즉 무너졌던 투구 밸런스, 컨디션이 좋다는 뜻이다. 구속도 144km 정도로 회복세다.
김태훈은 지난 14일 고양 다이노스전에서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고, 19일 LG 트윈스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1일 LG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1이닝 1탈삼진에 무실점 투구를 했다. 3경기 동안 안타, 볼넷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때부터 이미 열심히 준비해왔고 중요한 임무를 해줘야 하는 선수다. 그래서 2군에서 좀 더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기 바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는 선수다. 그런 능력이 있는 선수다”고 거듭 강조했다.
SSG는 강력한 선발 야구에 탄탄한 수비, 응집력 좋은 공격을 앞세워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김 감독이 지난해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 김태훈도 포함된다.
SSG 불펜에는 경험이 있고 검증된 좌완이 있어야 한다. 선발 오원석, 마무리 김택형을 제외하면 현재 1군 엔트리에서 좌완 불펜은 고효준뿐이다. 김태훈이 투구 컨디션을 다 찾고 돌아오면 불펜 좌우 균형, 경험 모두 더 단단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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