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타율+장타율+OPS 4개 부문 1위, 23세 ‘포스트 이대호’가 터진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4.23 04: 05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한동희(23)에 대한 칭찬을 늘어 놓았다.
‘포스트 이대호’로 불리는 한동희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4할1푼4리(58타수 24안타) 4홈런 12타점 11득점 OPS 1.169의 미친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프로 5년차, 거포 잠재력을 제대로 터뜨리고 있다. 
서튼 감독에게 한동희의 성장 비결을 묻자 “야구 선수로서 자신감이 커졌다. 투수가 어떻게 승부할지 잘 예상하는 것 같다. 2~3년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6회초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04.22 / foto0307@osen.co.kr

또 “타석에 들어서서 단순하게 공을 치겠다는 게 아니라 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맞춰 자신이 노리는 공을 구분할 줄 안다. 또 계획을 믿는 신념도 강해졌다. 여러모로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이어 “모든 타자에게 적용되는 이야기지만 좋은 타자는 경기 중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어느 만큼 수정을 잘하느냐가 성공의 키다. 그렇게 된다면 꾸준한 활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3번 3루수로 나선 한동희는 3-0으로 앞선 6회 좌월 솔로 아치를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8-2 승리에 이바지했다.
한동희는 22일 현재 타율 4할1푼3리, 5홈런, 장타율 .730, OPS 1.187 등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개막 초반 SSG를 선두로 이끌고 있는 한유섬(타율 .400, OPS 1.164)을 밀어내고 리그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경기 후 한동희는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치려고 마음을 먹는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 높은 슬라이더가 들어왔는데 생각하던 공이었고 과감하게 돌린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시즌 5호 아치를 터뜨리며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한동희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하려 한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백어진 퀄리티컨트롤 코치와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내가 노리고 있는 공과 그 공략에 대한 확신을 받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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