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 병살타 4개에도 승리하다니...LG, 병살타 1위 '불명예' 어쩌나
OSEN 김민지 기자
발행 2022.04.23 13: 17

[OSEN=잠실, 김민지 인턴기자] 시즌 초반 공격력이 들쭉날쭉한 LG 트윈스가 올 시즌 18개의 병살타로 불명예 1위에 올랐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리즈 첫 맞대결에서 5-1 승리했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LG 타선도 빛났다. 선발타자 전원이 안타를 치며 13안타를 몰아쳤다. 특히 박해민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1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1할대 타율의 부진을 만회하는 활약이었다.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1사 1루에서 LG 루이즈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2.04.22 /sunday@osen.co.kr

하지만 그와 동시에 병살타도 많았다. 무려 4개의 병살타를 때렸는데도 승리했다. 첫 병살타는 1회 홍창기가 유격수 병살타로 무사 1루의 기회에서 주자를 삭제했다. 그로 인해 1회 네 명의 타자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두 번째 병살타는 5회 문성주였다.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삼자 범퇴 이닝을 허용했다.
7회에는 김현수가 병살타를 쳤다. 1사 후 2루수 앞 병살타로 1루주자 홍창기와 타자주자 김현수가 모두 아웃돼 이닝이 종료됐다. 이어 8회에도 또다시 병살타가 나왔다. 1사 1루에서 리오 루이즈가 투수 앞 병살타로 1루주자 문성주와 동시에 아웃됐다.
LG가 한 경기에 4차례 병살타를 친 것은 지난해 6월 1일 잠실 KT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병살타 4개로 기회를 놓치며 1-8로 패배했다. 
LG는 22일 현재 병살타 총 18개로 10개구단 중 가장 많다. 경기당 1개꼴이다. 2위는 롯데(17개). LG는 앞서 KT와 주중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할 때 출루 기회가 적었는데 3개의 병살타로 자멸하기도 했다.
병살타가 많다는 것은 찬스에서 땅볼 타구가 자주 나온 것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출루를 많이 했다는 의미도 있다. LG는 22일 현재 팀 타율 2할5푼7리는 3위, 158안타는 1위 롯데에 이어 2위다. 괜찮은 공격력을 보이고 있는데, 찬스에서 집중력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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