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두 번째 등판에서는 안정된 제구력을 뽐낼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주말 3연전의 두 번째 경기다.
첫날 경기는 원정팀 LG의 승리였다. 선발 케이시 켈리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함께 타선이 천적 이영하에게 5점을 뽑아내며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켈리에 이어 나온 김진성-진해수-김대유-이정용-정우영의 짠물투도 돋보였다.

두산은 전날 패배 설욕을 위해 에이스 미란다를 선발로 예고했다. 시범경기 도중 어깨를 다쳤던 그는 지난 17일 잠실 키움전에서 복귀했지만 4이닝 1피안타 6볼넷 4탈삼진 1실점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직구 구속이 140km대 초반에 머물렀고, 스트라이크와 볼의 편차가 컸다. 지난해 LG 상대 기록은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25다.
이에 LG는 좌완 신예 임준형 카드로 맞불을 놨다. 시즌 기록은 4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로, 최근 등판이었던 17일 대전 한화전에 구원 등판해 2⅔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다. 줄곧 구원을 맡다가 임찬규, 이민호의 이탈로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얻었다. 두산 상대로는 데뷔 첫 등판이다.
라이벌답게 올 시즌 투타지표는 호각세다. 팀 타율은 LG가 전체 3위(.257)로 5위 두산(.248)에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3.10의 두산(3위)이 3.13의 LG(4위)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날 또한 흥미진진한 승부가 예상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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