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위에 머물러 있지만 외인 트리오 있어서 그나마 웃는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4.23 12: 07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크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 삼성은 10개 구단 가운데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다. 외국인 선수 3명이 동시에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건 삼성이 유일하다.
다승왕 출신 데이비드 뷰캐넌은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 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승운이 따르지 않을 뿐 여전히 빼어난 투구를 뽐낸다. 뷰캐넌의 원투 펀치 파트너인 알버트 수아레즈 또한 4경기 1승 2패 평균 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지난 21일 창원 NC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외야수 호세 피렐라는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팀 타선에 침체되어 있지만 피렐라 혼자 제 몫을 하는 모습이다. 타율 3할8푼9리(72타수 28안타) 2홈런 14타점 12득점 3도루를 기록 중이다. 이쯤 되면 외국인 선수에 대한 고민은 아예 접어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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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삼성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인성적인 측면을 더 주목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라이온즈의 일원으로서 팀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이 크다. 또 한국 야구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좋고 팀 분위기에 잘 녹아들었다. 아주 훌륭하고 나무랄 데 없다”고 말했다.
특히 피렐라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허삼영 감독은 “피렐라가 너무 헌신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 팀 타선을 이끌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체중 증가와 발바닥 통증으로 뛰는 게 힘들었다. 현재 발바닥에 통증을 느끼거나 불편한 증상은 없다”고 덧붙였다.
허삼영 감독은 “피렐라가 올해 공격, 수비, 주루 모두 나무랄 데 없다.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한다면 지난해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은 8위에 머물러 있지만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위안거리. 국내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더 높은 곳에 오를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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