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개막 후 KBO리그 1호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한화와 KIA가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는 23일 투수 김도현(22)을 KIA에 내주는 조건으로 투수 이민우(29), 외야수 이진영(25)을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개명 전 김이환으로 잘 알려진 우완 투수 김도현은 지난 2019년 데뷔 후 1군에서 4시즌 통산 43경기 6승11패 평균자책점 6.37을 기록하고 있다. KIA는 '평균 구속 140km 초반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우완투수로 완급 조절 능력이 탁월하며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KIA 관계자는 "김도현이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만큼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화로 넘어간 우완 투수 이민우는 지난 2015년 KIA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 출신. 1군에서 6시즌 통산 105경기에서 12승27패1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을 냈다.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준수한 구속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선발투수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16년 입단한 우투우타 외야수 이진영은 1군 5시즌 통산 95경기에서 타율 1할8푼9리 21안타 2홈런 14타점을 올렸다. 군필 외야수로 좋은 선구안과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로 공수주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1차 지명의 잠재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 이민우의 경우 이적 후 롱릴리프와 대체 선발 자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진영에 대해 정 단장은 "1군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퓨처스에서 준수한 성적으로 활약한 만큼 향후 발전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구단 내 외야 뎁스 추가에 따른 경쟁 강화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