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떠난 25세 군필 외야수, 한화 외야 서바이벌 합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4.23 11: 35

KIA 외야수 이진영(25)이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서 새출발한다. 
한화는 23일 투수 김도현(개명 전 김이환)을 KIA에 내주는 조건으로 투수 이민우와 외야수 이진영을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투수 2명이 맞교환된 가운데 외야수 이진영이 눈길을 끈다. 
한화는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 외에 확실한 주전 외야수가 없다. 좌우 양 코너의 주인이 정해지지 않았다. 외야 전업을 시도한 김태연이 멀티를 오가다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 장운호, 노수광, 임종찬이 번갈아 뛰고 있다. 

23일 KIA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이진영 /OSEN DB

임종찬이 홈런 2개를 터뜨리며 펀치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시즌 타율 2할에 불과하다. 장운호가 타율 2할6푼9리 1홈런 6타점, 노수광이 타율 2할1푼2리 6타점 4도루를 기록 중이다. 시범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친 이원석은 지난 22일 2군으로 내려갔다. 
주전 외야수가 뚜렷하게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한화는 트레이드로 돌파구를 찾았다. KIA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잠재력 있는 군필 외야수 이진영이 한화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6년 2차 6라운드 전체 58순위로 KIA에 지명된 이진영은 1군에서 5시즌 통산 타율 1할8푼9리 21안타 2홈런 14타점으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1군 기록은 눈에 띄지 않지만 2군 퓨처스리그에선 7시즌 통산 254경기 타율 2할8푼 196안타 22홈런 120타점 28도루로 활약했다. 올해도 9경기에서 타율 3할4푼6리 2타점 5볼넷으로 활약했다. 2루타 2개를 더해 장타율 .462로 중장거리 타자다. 무엇보다 경찰야구단에서 일찌감치 군복무도 해결한 '25세 군필'이다. FA 나성범 영입과 유망주 김석환의 등장으로 KIA에서 팀 내 입지가 좁았던 이진영에게도 한화행은 새로운 기회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이진영은 1군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퓨처스에서 준수한 성적으로 활약한 만큼 향후 발전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구단 내 외야 뎁스 추가에 따른 경쟁 강화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이진영을 영입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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