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8승→시애틀 14승' 플렉센, 7이닝 1실점 역투...3G 만에 첫 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4.23 13: 39

두산의 에이스에서 시애틀의 에이스로 성장한 크리스 플렉센(28)이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플렉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4구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5.23에서 3.63까지 하락했다.
2020년 두산에서 1년 간 활약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던 플렉센은 지난해 시애틀과 2년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로 리턴했다. 그리고 31경기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의 정상급 성적으로 시애틀의 에이스 투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류현진, 스티븐 마츠 등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유턴한 성공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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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즌 시작은 흔들렸지만 3경기 만에 궤도를 되찾았다. 이날 플렉센은 3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틀어 막았다. 4회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뒤 5회초 1사 후 바비 위트 주니어, 아달베르토 몬데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이클 테일러를 삼진, 니키 로페즈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6회에 첫 실점을 허용했자. 4-0으로 앞서던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처음이자 유일한 실점이었다. 피홈런 이후 7회까지 4타자를 다시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승리 요건을 스스로 갖췄다.
타선에서는 에우제니오 수아레스가 3안타를 뽑아냈고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2타점 2루타 플렉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1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이어간 시애틀은 9승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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