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삼성 팬들이 허삼영 삼성 감독을 비난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23일 삼성-롯데전이 열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인근에는 허삼영 감독의 선수단 운영을 질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출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부 팬들이 뜻을 모아 현수막 시위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현수막에는 허삼영 감독의 선수 기용을 문제 삼으며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특정 선수의 성적 부진을 문제삼는 현수막도 함께 내걸었다.

삼성은 지난해 144경기 정규 시즌에서 KT와 동률을 이뤘고, 우승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2위가 됐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2패로 탈락하면서 최종 순위 3위(71승 65패 8무)로 마쳤다.
올 시즌에는 초반 선수들의 코로나 이슈로 인해 정상적인 전력을 꾸리지 못해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22일 현재 7승 11패(승률 0.389)로 8위에 머물러 있다. 20경기도 치르지 않은 시즌 초반임에도, 팀 성적이 하위권으로 떨어지면서 일부 팬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은 23일 롯데전에 우완 황동재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선발 로테이션상 원태인이 등판할 차례이지만, 원태인이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황동재가 대체 선발을 맡게 됐다.
황동재는 올 시즌 1군 경기에 한 차례 등판했다. 지난 9일 키움전에서 ⅔이닝 무실점(2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