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이진영 웰컴 한화, 트레이드는 새 기회" 수베로 감독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4.23 15: 18

“트레이드는 새로운 기회” 수베로 감독, 이민우-이진영에 기대감 [대전 톡톡]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트레이드로 합류한 투수 이민우(29)와 외야수 이진영(25)을 환영했다. 
한화는 23일 대전 SSG전을 앞두고 투수 김도현(개명 전 김이환)을 KIA에 내주는 조건으로 이민우와 이진영을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했다.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 이탈로 선발 로테이션에 큰 변수가 생긴 상황에서 선발 경험이 있는 이민우와 외야 뎁스 보강 차원에서 이진영을 데려왔다. 

한화 수베로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04.15 /cej@osen.co.kr

수베로 감독도 두 선수에게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수베로 감독은 “프런트에서 제안이 있었다. 나보다 한국 선수들을 훨씬 잘 아는 분들이다. 우리 유망주를 주고 경험 있는 투수와 외야수를 데려와 장기 레이스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민우와 이진영은 지난해부터 1군보다 2군에 머문 시간이 많아 수베로 감독이 정확하게 선수 특성까지 파악하진 못했다. 그는 “이민우에 대해선 많이 알지 못하지만 선발 경험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연습 과정을 불펜에서 지켜본 뒤 코치들과 상의해서 활용법을 결정하겠다”며 “이진영도 우리 팀 외야 유망주들보다 경험이 많은 선수로 알고 있다. 경험적인 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트레이드의 순기능으로 선수들의 분위기 전환 효과도 기대했다. 수베로 감독은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는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하나의 이벤트라고 볼 수도 있다. 그 전에 있었던 것은 모두 리셋이다. 새로 온 선수들이 기회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환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KIA로 떠난 김도현에게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수베로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우리 팀 투수 MVP였다. 좋은 체인지업과 커브가 있다. 나이가 어리고, 장래가 유망한 선수인 만큼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게 삶이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