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대 강속구를 뿌리는 SSG 투수 조요한(22)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SSG는 2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투수 최민준을 엔트리에서 말소하며 조요한을 등록했다. 지난해 데뷔한 조요한은 1군 6경기에서 홀드 1개를 따내며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올해 2군 퓨처스리그에서 호투를 거듭했다. 5경기에서 5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제로. 약점으로 지적된 제구가 안정됐다. 퓨처스리그에서 볼넷을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조요한에 대해 “이전에 한 번 1군에 올리려 했는데 2군에서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해서 줬다. 최민준이 마운드에서 자신 없는 모습도 있고, 2군에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조요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작년에 1군 경험도 했는데 볼이 빠르다. 제구에 조금 문제가 있었는데 마운드에서 자신감 갖고 던지는 모습이 좋다. 2군에서 너무 잘하고 있어서 (1군 콜업) 시점을 보고 있었다”고 조요한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SSG는 추신수(지명타자) 최지훈(좌익수) 한유섬(우익수) 케빈 크론(1루수) 김강민(중견수) 박성한(유격수) 최주환(2루수) 김성현(3루수) 이재원(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타율 1할6푼7리로 슬럼프에 빠진 최주환이 3번에서 7번으로 내려왔다.
김 감독은 “최주환이 편하게 타격할 수 있게 타순을 조금 밑으로 내렸다”며 “최정은 오늘도 출장이 어려울 것 같다. 손바닥 통증이 생각보다 오래 간다. 본인도 많이 답답해한다. 어제 마지막 타석도 본인이 간절하게 나가겠다고 해서 나간 것이다”고 밝혔다. 최정은 전날 선발 제외 후 9회 대타로 나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