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이변이다. 한화가 SSG에 시즌 첫 연패를 안겼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를 9-2 승리로 장식했다. 노시환이 시즌 2호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22일) 2-0 승리에 이어 연이틀 SSG를 누른 한화는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7승12패가 됐다. 개막 후 처음으로 연패와 함께 루징시리즈가 확정된 1위 SSG는 15승4패.
1회 시작부터 한화 분위기. SSG 선발 이반 노바에게 3점을 먼저 뽑아냈다. 정은원과 마이크 터크먼이 나란히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2~3루 더블 스틸에 성공하며 노바를 흔들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노바는 노시환 상대로 폭투를 범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노시환이 노바의 6구째 147km 가운데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비거리 125m, 시즌 2호 홈런.
3회에도 한화가 대거 4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최재훈의 볼넷에 이어 터크먼과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하주석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크게 튄 바운드 타구가 SSG 1루수 케빈 크론의 키를 넘겼다. 이어 김태연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7-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3회까지 한화 선발 남지민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SSG는 4회 반격을 시작했다. 1사 후 한유섬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크론의 볼넷과 김강민의 안타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박성한의 투수 땅볼로 1점을 냈다. 이어 최주환이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남지민을 강판시켰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성현이 바뀐 투수 신정락 상대로 유격수 땅볼 아웃되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한화는 5회 2사 후 노시환, 하주석, 김태연, 노수광의 4연속 안타가 터지며 2점을 더했다. 노시환이 3안타 2타점, 김태연이 2안타 3타점, 하주석이 2안타 2타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한화 선발 남지민은 3⅔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 역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구원 신정락이 1⅓이닝 퍼펙트로 막고 구원승을 올렸다. 지난 2019년 9월20일 대전 삼성전 이후 946일 만의 승리.
SSG 선발 노바는 4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4볼넷 1사구 1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 한유섭과 김강민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