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 이광수, 자기작품부터 ♥이선빈 노래까지 다 몰라 '찐' 굴욕 ('놀토')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4.24 06: 58

‘놀라운 토요일’ 이광수가 연인 이선빈의 노래를 몰라 굴욕을 당했다. 
23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은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홍보하기 위해 자리한 이광수, 설현과 '쇼핑 가는 날'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광수가 현실연인 이선빈의 노래를 몰라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4월 27일 방영될 수목드라마로 영수증을 보고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리하는 코미디극이다. 이광수와 설현의 소개를 들은 신동엽은 극중 어떤 관계냐고 물었다. 이광수는 "20년동안 만난 연인사이"라고 답했고, 설현은 "심지어 20년동안 짝사랑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도레미는 술렁이며 의심했다. 설정이 잘못된 것 같다고 말한 신동엽을 선두로 박나래는 "이거 판타지 드라마냐"고 물었고, 문세윤은 "그 이유가 드라마에 나오냐"고 진심으로 궁금해했다. 그러자 이광수는 "왜 술렁거리냐"고 대답하며 특유의 억울한 표정으로 불편함을 드러냈다.
친절한 설현은 "극중 이광수는 어렸을 땐 똑똑했다. 천재였다"고 설명했는데 이광수는 "이런 말이 더 기분 나쁘다. 구구절절 설명해야 하냐. 내가 뭘 잘못했냐"고 받았다. 이광수는 이어 "귀가 큰 데도 듣는 귀가 안 좋다. 잘 못 알아듣는다"며 가사 받아쓰기에 자신이 없다고 전했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그러자 김동현은 "그래서 제 옆에 앉으셨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였고, 이광수는 "잘 못 듣긴 하는데 이 정도는 아니다. 나를 돋보이게 해 줄 것 같다"며 김동현과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설현은 이번까지 합해 무려 세 번째 출연이었다. 설현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이 사람 때문에 엄청 떨린다"고 전했는데 이를 들은 한해는 자신의 이름이 나오길 기대했다.
하지만 예외없이 설현의 '그 사람'은 태연이었다. 설현은 오래전부터 태연의 '찐팬'으로 알려진 바, 전곡을 거의 다 알고 있고 콘서트도 갔었다고 전했다. 신동엽은 "여자아이돌은 태연을 좋아한다고 안 하면 혼나거나 맞냐"며 의심했고, 태연은 "멀티가 안 되지만 잘 챙겨보겠다"고 설현을 향한 다정함을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설현은 김동현에 대한 팬심도 드러냈다.
연기를 위해 복싱을 배우다 김동현의 모습을 봤는데 그처럼 하고 싶었다는 것. 설현은 "본업을 할 때만 멋있다"며 김동현을 칭찬했다. 그러나 김동현은 이때 '살인자의 쇼핑목록'이 드라마인지 영화인지도 몰라 이광수에게 지적을 받았다. 이광수는 붐에게 "기분이 안 좋아지려고 해요"라며 고자질했다. 김동현은 설현의 말에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1라운드에서는 이광수의 친한 형, 김종국이 이끄는 터보의 '금지된 장난'이 문제로 출제됐다. 이광수는 "터보 노래는 거의 다 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1라운드 원샷은 김동현이 차지했고 이를 본 태연은 외마디 절규를 질렀다. 김동현이 지난 10월 마지막 원샷 이후 6개월 만의 쾌거를 이루며 태연이 원샷순위 꼴찌가 됐기 때문.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신동엽은 "믿을 건 김동현뿐"이라며 다시듣기 찬스를 사용했다. 김동현은 노래를 다시 들은 후 두 번째 줄 가사가 '뮤직비됴탐영열차'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고, 키는 "김동현이 완전 어이없게 듣진 않는다"며 김동현이 말한 가사에서 비슷한 발음으로 가사를 유추했다. 이를 지켜보던 문세윤은 "'상황연출'이란 말이 이상해. 차라리 '장면'이 낫지, '그림'이나"라며 예리한 촉으로 수정했다. 그러나 1차 시도와 2차 시도 모두 실패. 
신동엽은 "2시간 30분이나 걸렸는데 실패가 나오니 너무 데미지가 크다"며 허무해했고, 도레미는 문세윤이 마지막에 주장한 '더'가 맞는지 힌트를 써 확인했다. 한해의 의심과 달리 문세윤의 촉은 정확했다. 어디에서 틀렸는지 알 수 없게 된 도레미와 태연은 "와 망했다"고 소리쳤고, 키와 문세윤은 "'우린'이 아니라 '우리'가 맞다"고 주장했다. 둘의 촉은 맞았다. 도레미는 3차 시도 끝에 정답을 맞췄다.  
이어진 간식 게임은 신구OST 퀴즈였다. OST를 듣고 드라마 제목을 맞추어야하는 것. 윤종신이 만든 첫 노래가 흘러나오자 태연은 "뉴논스톱"이라고 외쳤고, 붐은 80% 정답이라고 답했다. 이에 설현은 "논스톱4"라고 정정해 처음으로 간식을 얻었다. 설현이 여유롭게 앉아 젤라또를 먹는 동안 이광수는 고전했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두 번째 문제는 이광수가 출연한 '지붕뚫고 하이킥'의 주제곡이었지만 이광수는 전혀 몰랐고, 넉살이 이를 맞춰 웃음을 안겼다. 이광수는 "앞부분은 처음 들어!"라며 억울해했다. 조금 뒤 이광수에게 주어진 두 번째 기회, '괜찮아, 사랑이야'의 OST가 흘러나오자 이광수는 "나의 아저씨"라며 오답을 외쳤다. 붐은 "이광수씨가 나왔어요"라고 힌트를 주자 정답을 안 듯한 이광수는 "라이브"를 말하며 또다시 오답을 반복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결국 붐은 드라마 제목에 '사랑'이 들어간다고까지 말해주었고, 이광수는 드라마 제목을 맞췄으나 특수기호의 유무를 맞추지 못해 태연에게 간식을 양보했다. 뿐만 아니라 이광수는 연인인 이선빈이 출연하고, 직접 부른 '술꾼도시여자들'의 OST 또한 맞추지 못했다. 신동엽이 드라마 제목을 말하자 이광수는 굴욕을 직감하고 "아이씨"라고 중얼거렸다. 도레미는 "이거 괜찮은 거예요?", "본방 못 보겠는데"라며 걱정, 태연과 설현은 "내가 다 서운하다"며 자리에 없는 이선빈을 대신해 섭섭해했다. 
이광수는 "나 이거 알아. 무조건 알아. 맨날 들어요, 진짜. 오늘 아침에도 들었는데"라며 말을 쏟아냈으나 자신이 출연한 작품 제목은 맞추질 못해,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두 번이나 언급하지 않나, 연인의 노래까지 알질 못했으니 제대로 굴욕을 맛본 셈이었다. 특히 붐이 "이거 누가 부른 노래인지는 아시죠?"라고 묻자 이광수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에"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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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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