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이대호 3구삼진 잡아봤나...삼성 선발진에 뉴 페이스 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4.23 21: 30

3년차 우완 황동재가 삼성 선발진에 한 줄기 희망을 선사했다.
삼성은 23일 대구 롯데전에 황동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로테이션상 원태인이 등판할 차례지만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상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황동재는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2점(6피안타 4탈삼진)만 내주는 짠물투를 선보였다. 총 투구수 8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3개. 최고 구속 143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황동재가 역투하고 있다. 2022.04.23 / foto0307@osen.co.kr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황동재의 투구에 대해 “망설임이 별로 없다. 주자가 나가든 안타를 맞든 똑같은 페이스로 던진다는 건 담대하다는 뜻”이라며 “본인 템포를 계속 유지하는 게 어려운 일”이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
1회 정훈(우익수 뜬공), 이학주(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한동희(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황동재는 2회 전준우와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D.J 피터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한 황동재는 김민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전준우는 3루를 훔치는 데 성공. 황동재는 계속된 2사 1,3루서 고승민을 유격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2회 투구를 마쳤다.
황동재는 3회 2사 후 이학주의 중전 안타, 한동희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내줬다. 전준우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4회 선두 타자 이대호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낸 황동재는 피터스와 김민수를 2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5회 1사 후 지시완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에 이어 정훈의 중전 안타로 1점 더 내줬다. 정훈은 1루에서 아웃. 곧이어 이학주는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황동재는 2-2로 맞선 6회 좌완 이재익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이날 롯데에 2-4로 패했다. 하지만 황동재의 호투는 패배 속 소득이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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