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스파크맨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직구 최고 154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롯데는 삼성을 4-2로 제압하고 주말 3연전 2승을 선점했다. 스파크맨은 경기 후 “첫 승을 달성해 기분 좋다. 부상 복귀 이후 피칭 메커니즘을 열심히 다듬어 왔는데 준비한 것들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초반 투구수가 늘어나며 고전하긴 했지만 안타를 맞은 것에 먼저 내 책임이 있다. 나는 절대 야수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팀원 모두가 서로 도와가며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투구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래리 서튼 감독은 “익사이팅한 게임이었다. 스파크맨이 점수를 내줬지만 실점 이후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팀이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줬다. 덕분에 팀이 2점 더 리드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스파크맨의 호투를 칭찬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