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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빈' 노래 못맞춘 이광수, 영혼 탈곡+망연자실 ('놀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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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놀라운 토요일’ 이광수가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과 연인 이선빈의 노래를 맞추지 못해 망연자실했다.

23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은 tvN 새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홍보하기 위해 얼굴을 보인 이광수, 설현과 '쇼핑 가는 날'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광수가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뿐만 아니라 현실연인 이선빈이 직접 부른 노래까지 맞추지 못해 관심을 모았다.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4월 27일부터 방영될 수목드라마로 영수증을 보고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리하는 코미디극이다. 극 소개에 신동엽은 "둘이 어떤 관계냐"고 물었고, 이광수는 "20년동안 만난 연인사이"라고 답했다. 설현은 "이광수의 여자친구 역이다. 심지어 내가 20년동안 짝사랑했다"고 보탰다. 이에 도레미는 술렁이며 수군댔다. 신동엽은 가장 먼저 "설정이 잘못된 것 같다"고 의심했고, 박나래는 "이거 판타지 드라마냐"고 물었다. 여기에 문세윤은 "그 이유가 드라마에 나오냐"고 진심으로 궁금해해 이광수를 무안하게 만들었다. 이광수는 "왜 술렁거리냐"며 억울해했다. 

설현이 "극중 이광수가 어렸을 땐 똑똑했다. 천재였다"고 설명하자 이광수는 "이런 말이 더 기분 나쁘다. 구구절절 설명해야 하냐. 제가 뭘 잘못했냐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붐은 "20년이란 시간이 오랜 시간이어서 그렇다"며 수습했다. 이어 이광수는 "귀가 큰 데도 듣는 귀가 안 좋다. 잘 못 알아듣는다"며 가사 받아쓰기에 자신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자 김동현은 자신의 옆에 앉은 이광수의 위치가 이해된다는 듯 "그래서 제 옆에 앉으셨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광수는 "잘 못 듣긴 하는데 이 정도는 아니다. 김동현이 나를 돋보이게 해 줄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첫 출연인 이광수에 반해 설현은 이번까지 합하면 무려 세 번째 출연이었다. 붐은 "거의 가족"이라며 치켜세웠고, 설현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이 사람 때문에 엄청 떨린다"고 전했다며 오랜 팬심을 마침내 고백했다. 이름이 불리길 기대하고 있던 한해 대신 설현이 바라본 건 태연이었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설현은 태연의 '찐팬'으로 전곡을 거의 다 알고 있고 콘서트도 갔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여자아이돌은 태연을 좋아한다고 안 하면 혼나거나 맞냐"며 너스레를 떨었고, 태연은 "내가 잘 챙기진 못한다. 멀티가 안 되지만 잘 챙겨보겠다"고 설현을 안심시켰다. 뿐만 아니라 설현은 김동현에 대한 팬심도 드러냈다. 연기를 위해 복싱을 배우다 김동현의 영상까지 본 설현은 "본업할 때 정말 멋지시더라. 김동현 선수처럼 복싱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동현은 이때 '살인자의 쇼핑목록'이 드라마인지 영화인지도 몰라 이광수에게 지적을 받았다. 이광수는 붐에게 "기분이 안 좋아지려고 해요"라며 일렀고, 김동현은 설현의 말에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하며 오늘 퍼포먼스로 쉐도우 복싱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1라운드의 음식이 소개된 후 김동현은 첫 출연인 이광수를 위해 강냉이를 몰래 챙겼다. 하지만 붐에게 걸려 손에 쥔 강냉이를 모두 돌려놓았고, 이때 몰래 챙긴 세 알마저 들켜 "왜이렇게 마술이 느냐"는 말을 들었다. 

1라운드에는 한 달리는 예능에서 이광수와 진한 케미를 보여주는 친한 형, 김종국이 이끄는 터보의 '금지된 장난'이 문제로 출제됐다. 이광수는 "터보 노래는 거의 다 안다"며 자신감을 보였으나 "어릴 때 많이 듣던 노래다. 거의 외웠었다"고 말한 김동현을 이길 순 없었다. 1라운드 원샷은 김동현이 차지했고 이를 본 태연은 외마디 절규를 질렀다. 김동현이 지난 10월 마지막 원샷 이후 6개월 만의 쾌거를 이루며 태연이 원샷순위 꼴찌가 됐기 때문.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설현은 밥을 먹지 않고 와서 당장의 음식이 멋고 싶다고 하고, 이광수는 2라운드에 나올 뇨끼가 먹고싶다고 하는 상황에서 설현의 말을 들어준 신동엽은 "믿을 건 김동현뿐"이라고 부담을 준 뒤 다시듣기 찬스를 사용했다. 김동현은 노래를 다시 들은 후 두 번째 줄 가사가 '뮤직비됴탐영열차'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당최 모를 발음이었지만 키는 "김동현이 완전 어이없게 듣진 않는다"며 김동현이 말한 가사에서 비슷한 발음으로 가사를 유추했다.

지켜보던 문세윤 역시 "'상황연출'이란 말이 이상해. 차라리 '장면'이 낫지, '그림'이나"라며 예리한 촉으로 수정했다. 그러나 1차 시도와 2차 시도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신동엽은 "2시간 30분이나 걸렸는데 실패가 나오니 너무 데미지가 크다"며 허무해했다. 한해는 "갑자기 '더'가 왜 나온 거야"라며 문세윤의 촉을 무시했다. 도레미는 한 글자 힌트를 써 문세윤의 촉을 확인했고, 이는 정답이었다.

문세윤을 의심하던 도레미는 바로 태세전환을 해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 어디에서 틀렸는지 알 수 없게 된 태연은 "와 망했다"고 소리쳤고, 키와 문세윤은 "'우린'이 아니라 '우리'가 맞다"고 주장했다. 정말 그렇게 부르는 목소리를 들었다기보다는 촉에 가까웠다. 이들의 수정 덕분에 도레미는 3차 시도 끝에 정답을 맞췄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이어진 간식 게임은 신구OST 퀴즈였다. OST를 듣고 드라마 제목을 맞추는 것으로 첫 문제는 설현이 빛의 속도로 맞추며 젤라또를 얻었다. 두 번째 문제는 이광수가 출연한 '지붕뚫고 하이킥'의 주제곡이었다. 하지만 이광수는 전혀 몰랐고, 넉살이 이를 맞춰 웃음을 안겼다. 도레미는 "앉지도 않았는데 게스트 문제를 내네. 얼마나 무시하면 그런 거냐"고 말해 이광수를 놀라게했다.

그러나 이광수는 "앞부분은 처음 들어!"라며 "이게 이렇게 구슬픈 노래였냐"고 억울해했다. 조금 뒤 이광수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 조인성, 공효진과 함께 연기한 '괜찮아, 사랑이야'의 OST가 흘러나온 것. 다비치의 목소리에 이광수는 "나의 아저씨"라며 오답을 외쳤고, 붐은 "이광수씨가 나왔어요"라고 힌트를 주었다. 이광수가 "라이브"를 말하며 허우적대는 사이 태연은 '괜찮아, 사랑이야'의 특수기호마저 맞추며 젤라또를 얻어갔다.

이광수는 이후에도 연인인 이선빈이 출연하고, 직접 부른 '술꾼도시여자들'의 OST 또한 맞추지 못했다. 이는 이광수에게 주어진 세 번째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신동엽이 정답을 맞추는 모습을 보고만 있었다. 더구나 이광수는 신동엽이 드라마 제목을 이야기하자마자 뭔가 단단히 잘못됐음을 직감, "아이 씨"라고 중얼거렸다. 도레미는 "이거 나가도 괜찮아요?"라며 이광수의 안위를 걱정했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이광수는 "나 이거 알아. 무조건 알아. 맨날 들어요, 진짜. 오늘 아침에도 들었는데"라며 말을 쏟아냈으나 변명이 되지 않았다.이광수를 안타깝게 여긴 붐은 "이거 누가 부른 노래인지는 아시죠?"라고 묻자 이광수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에"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광수는 여러 번의 기회에도 불구하고 하나도 맞추지 못하며 마지막까지 앉지 못하고 일어서있다 젤라또를 맛보지 못했다. 넉살과 신동엽은 그런 이광수를 보며 "이정도면 논란이 되겠는데?", "광수, 성의없게 일하는 구나"라며 일침했다. 

2라운드는 (여자)아이들의 'My Bag'이 출제됐다. 이는 타이틀곡 '톰보이'의 아래에 있는 수록곡으로 (여자)아이들의 리더인 전소연이 각 멤버들의 특성에 맞춰 파트를 써주었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던 곡. 설현은 "이 노래 들어봤다"며 후렴구를 흥얼거렸고, 이를 본 키는 아예 안무까지 따라 춰 붐을 당황케 했다. 

노래가 출제 되고, 1라운드에 비해 비교적 잘 들리는 문제에 도레미는 단 두 글자만 빼고 모든 글자수를 채웠다. 꼴찌만 다시 듣는 찬스의 꼴찌는 예외없이 이광수가 지목되었다. 붐은 "여기서 잘 정리하면 영웅이 된다"며 이광수에게 바람을 불어넣었고, 이광수는 다시 사기를 끌어올렸다. 노래가 들려진 뒤 이광수는 자신없는 듯 "멋진?"이라고 말을 더듬었고, 이에 김동현은 "내가 들었다"며 이광수에게 자신이 들은 답을 알려주었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김동현의 말을 들은 이광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붐은 "아니라고 생각되면 뺨을 쳐주세요"라고 지시했고, 이광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김동현의 뺨에 손을 댔다. 그런 뒤 바로 김동현에게 사과해 김동현은 "이중인격 같다. 두 사람이 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했다. 김동현은 '먹힌'이라고 들었던 것. 신동엽은 "'먹힌'도 아예 말이 안 되는 건 아닌데?"라고 반응했고, 김동현은 갑자기 주먹을 쥐고 손을 풀어 이광수를 당황하게 했다. 

도레미는 '못된'이 놓친 두 글자가 아니냐고 유추했다. 앞의 가사가 '싸가지 없는'이었기 때문. 문세윤이 "싸가지 없으면 못됐잖아"라 말하자 키는 제 발 저린 듯 "싸가지 없다고 다 못되지 않았어요"라며 반박했다. 그러자 넉살은 "응, 그래. 너 빼고"라며 키를 웃게 했고, 신동엽은 "겉싸속착 스타일이다. 겉은 싸가지 없고 속은 착한"이라며 키를 챙겼다.

그런 뒤 이들이 꽂힌 곳은 '싸가지 없는 무대의 못된 범인의 눈빛'이라는 소절에서 과연 '의'가 두 번 반복될 것이냐는 거였다. 이광수는 "'싸가지 없는 무대에'가 확실하다"고 확신, 키는 "오늘 다 틀리지 않았냐. 통계적으로"라며 이광수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끝을 흐렸다. 그러자 이광수는 "내가 맞으면 꽃가마 태워달라"고 다소 무리한 요구를 했고, '놀토'의 단신즈인 넉살과 박나래는 "알겠다"며 꽃가마를 준비했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그러나 이광수의 말을 믿은 도레미는 실패를 맛봤다. 이광수는 겨우 한 글자를 주장했는데 딱 그 글자 때문에 실패한 것. 이광수는 단 한 글자 때문에 틀렸다는 걸 믿지 못했고, 김동현에게 계속 다른 부분은 확실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동현은 "네, 이제 그만하셔야 될 것 같아요"라며 손절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케 했다. 도레미는 "오늘 나와서 한 게 뭐냐. '나의 아저씨'만 외치고, '뇨끼'만 외쳤다. '나의 뇨끼 아저씨', '뇨끼 광수'다"라며 야유했다. 이광수는 제 활약이 자신도 웃긴지 결국 얼굴을 파묻고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이날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해 나온 이광수는 원샷을 준비하면서 드라마의 방영시간과 방영날짜를 헷갈려 10월 27일을 방영날짜라 적었다. 이를 본 김동현은 '왜 벌써 나왔냐'는 눈빛으로 "한참 남았넹?"이라 반응했고, 김동현의 반응에 정신차린 이광수는 황급하게 날짜를 고쳤다. 이를 본 문세윤은 김동현과 이광수의 엉뚱한 케미에 웃음을 터뜨렸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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