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자 "윤여정, '난 식탐 많다'…지금 목소리와 똑같아"('은밀한 뉴스룸')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4.24 10: 55

배우 윤여정이 식탐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 IHQ '은밀한 뉴스룸'에서는 최근 스크린과 예능, 광고, 유튜브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세 '할매' 스타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5명의 대세 할매스타들을 선정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중 한 명은 미 오스카의 주역으로 전세계적인의 관심을 끈 윤여정이었다. 윤여정은 스크린 데뷔작인 ‘화녀’ 이후 결혼과 이혼으로 13년간의 공백 기간을 거쳤고, 이후 미국에서 돌아와 연기 복귀를 했다. 그러나 단역만 맡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고. 

그러나 윤여정은 그 시기를 버팀으로써 지금의 자신과 어록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화제가 된 윤여정의 출연작 드라마 '파친코' 대본을 받았을 당시, 3일 만에 다 읽었을 정도로 선자 역할에 매료됐지만 정작 대본을 집어 던져버릴 수밖에 없었던 오디션 요청 이야기가 공개됐다.
해당 작품에 애정이 있었던 윤여정은 오디션은 못 보지만 잘할 자신이 있다며 당당하게 배역을 따내 '파친코'로 다시 한번 K-할매의 위력을 과시했다. 이에 과거에 같이 활동했던 김형자는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윤여정의 일화를 공개했다. "함께 식사할 때 음식을 많이 담는 윤여정에게 '왜 이렇게 많이 담냐?'고 묻자 윤여정이 '난 식탐이 많다'라고 누구보다 당당하고 솔직하게 답했다"고. "그때도 지금의 목소리와 똑같았다"고 밝혔다. 
한편 ‘은밀한 뉴스룸’에서 꼽은 또 다른 할매스타는 김영옥이었다. 김영옥은 최근 잘나가는 드라마에 모두 출연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그녀가 2030 세대에게 인기를 끈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욕쟁이 랩퍼'로 화제가 되며 일명 ‘할미넴’이라는 애칭을 얻은 것. 
김영옥의 랩 스승이라는 슬리피가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영화 ‘헬머니’ 촬영 당시 그녀의 랩 선생이었던 슬리피는 현장에서 따뜻하게 챙겨주었던 김영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또한 MZ세대가 열광했다는 김영옥의 욕 퍼레이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로보트 태권V 훈이 목소리의 주인공이자, 성우 출신이었던 김영옥의 이야기도 그려졌다. 성우에서 배우로 연기를 시작하게 된 당시, 31세에 한 살 연상이었던 배우 신구의 엄마 역을 맡았던 사연이 공개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데뷔 56년 만에 7개의 여우주연상을 석권한 배우 나문희의 이야기도 담겼다. 영화 및 시트콤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 그녀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데뷔 56년 만에 첫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나문희는 “77세에 여우주연상을 받게 됐다. 후배들에게 좋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던 바. ‘아이 캔 스피크‘에서 극중 영어선생으로 나온 배우 이제훈을 대신해 실제 영어선생은 바로 영어 교사였던 남편이었다고.
나문희는 1970년대 당시 남자 배우들보다 큰 체격 때문에 조연과 단역을 전전해야 했지만 연기 내공을 쌓아온 덕분에 50대 이후부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은밀한 뉴스룸’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채널 IHQ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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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HQ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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