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혀 긴장하지 않고 자기 공을 잘 던졌다”.
허삼영 삼성 감독이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황동재를 칭찬했다.
황동재는 23일 대구 롯데전에서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2점(6피안타 4탈삼진)만 내주는 짠물투를 선보였다. 총 투구수 8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3개. 최고 구속 143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허삼영 감독은 24일 경기를 앞두고 “어제 전혀 긴장하지 않고 자기 공을 잘 던졌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포수가 원하는 80~90% 이상 제구됐다. 훌륭한 투구를 해줬다. 스피드는 안 나왔지만 자기 공을 자신있게 뿌릴 수 있다는 게 성과”라고 말했다.
또 “황동재는 점진적으로 선발 수업을 쌓아야 하는 선수다. 한 경기 등판으로 구속을 논하는 건 그렇고 지속적으로 훈련과 경험을 쌓아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선수다. 다음 번에도 한 번 더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는 5회 김성철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처분을 받았다. 이에 허삼영 감독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무게감과 책임감이 강해서 그런 것 같다. 본인도 냉정함을 잃지 않았나 생각된다. 열정이 있는 선수니까 충분히 그럴 수 이다고 본다. 오늘도 차분하게 잘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김지찬(유격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동엽(좌익수)-강민호(포수)-박승규(중견수)-이재현(3루수)-김상수(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우완 양창섭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