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이어 박동원 떠나보낸 홍원기 감독 “아쉽지만 늘 메워주는 선수 나왔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24 11: 45

“우리팀은 늘 그랬다. 한 선수가 떠나면 그 선수를 메워주는 선수가 나왔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나도 현역시절 트레이드가 됐었다”라며 박동원이 떠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키움은 이날 “내야수 김태진과 2023시즌 신인선수 지명권(2라운드), 현금 10억원을 받고 포수 박동원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박병호를 KT로 보낸데 이어서 또 한 명의 주축선수가 팀을 떠나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 /OSEN DB

홍원기 감독은 “트레이드가 되면 처음에는 ‘내가 이 팀에 부족한 것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생각하면 나를 원하는 팀이 있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단점보다는 장점이 클 것 같다”라며 팀을 떠난 박동원을 응원했다.
박동원은 올 시즌 키움 투수진을 이끌며 11경기 타율 2할1푼2리(33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OPS .744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홍원기 감독은 “박동원은 넘치는 에너지가 가장 큰 강점이다. 투수들과 호흡이 잘 맞는 포수”라면서 “이제 박동원을 대체해줄 누군가가 나와야한다. 우리팀은 늘 그랬다. 한 선수가 떠나면 그 선수를 메워주는 선수가 나왔다. 김재현도 지금 페이스가 좋다. 그런 역할을 해줄 선수가 나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지영, 김재현 등 남은 포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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