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감독이 지난 23일 대구 롯데전에서 두 차례 실책을 범한 신인 내야수 이재현을 감싸 안았다.
이재현은 2-2로 맞선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의 땅볼 타구를 잡았으나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전준우는 2루까지 내달렸다. 이재현은 2사 3루 위기에서 D.J. 피터스의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3루 주자 전준우는 홈을 밟았다.
24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급박한 상황을 겪어보지 못했으니 본인도 위축된 것 같다. 수비 코치가 천천히 정확하게 하라고 주문하지만 스탭과 밸런스가 흐트러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의 성장 과정이라고 본다. 그런 경험 없이 절대 성장할 수 없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언젠가 겪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김지찬(유격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동엽(좌익수)-강민호(포수)-박승규(중견수)-이재현(3루수)-김상수(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