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가 2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었다.
박민우는 24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열린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2군과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23일) 두산전 2타수 1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지난해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와 함께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해 징계를 받은 박민우는 2군에서 뛰며 다음 달 4일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24일 두산전까지 퓨처스리그 14경기에서 타율 2할3푼5리(34타수 8안타) 6타점 2도루로 실전 감각을 찾고 있다.

박민우를 비롯해 권희동, 이명기가 1군에 돌아온다면 NC는 한층 강한 공격 야구를 보여줄 수 있다. NC는 23일까지 팀 타율이 2할2푼1리로 리그 10개 팀 중 가장 좋지 않았다. 서호철, 오영수 등 젊은 선수들로 전력을 메우고 있었지만 쉽지 않았다.
이동욱 감독도 박민우 포함 복귀 전력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 이 감독은 19일 창원 삼성전을 앞두고 “자체 징계 선수들에 대한 보고는 계속 받고 있다. (징계 해제 후) 컨디션이 좋다면 쓰겠지만 안 좋은데 굳이 쓸 필요는 없다. 열심히 하고 있다는 보고는 계속 받고 있다”고 말했다.
1군 선수단에서는 그들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손아섭은 또 “좋은 전력이 돌아오기 전까지 최대한 잘 버티고 상위권 팀과 격차가 벌어지지 않게 잘 싸운다면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박민우는 지난 22일 두산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율이 2할로 떨어졌지만, 이후 2할1푼9리, 2할3푼5리로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1군 투입 가능 시기까지는 앞으로 10일 남았다. 그 사이 박민우가 타격 컨디션을 되찾고 오랜만에 1군 그라운드에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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