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될 수 있으면 박동원을 스타팅 포수로 기용하려고 한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리는 될 수 있으면 박동원을 스타팅 포수로 기용하려고 한다”라며 박동원의 입단을 반겼다.
KIA는 이날 키움에게 내야수 김태진, 2023시즌 신인선수 지명권(2라운드), 현금 10억원을 내주고 박동원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은 포수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한 트레이드다.
밝은 목소리로 인터뷰를 시작한 김종국 감독은 “평소와 똑같이 하려고 한다”면서도 “외부에서 포수가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장정석 단장님께서 그 부분을 많이 신경쓰신 것 같다. 우리도 물론 김태진, 현금, 지명권을 주면서 출혈이 컸지만 박동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리며 웃었다.
박동원은 키움에서 이지영과 출전시간을 나눠가지면서 포수 마스크를 쓰는 경기보다 지명타자로 나서는 경기가 많았다. 김종국 감독은 “우리는 박동원을 포수로 좀 더 기용할 것이다. 포수 구성은 생각해볼 문제다. 제일 좋은 것은 포수 3명으로 가는 것이지만 우리팀에 부상선수가 많아 백업 뎁스가 좋지 않다. 김민식, 한승택 중 1명은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타격에서의 박동원의 역할에 대해 김종국 감독은 “박동원은 장타력이 좋은 타자다. 그리고 오른손 타자라 중심타선에서 좌우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박동원을 중심타선에 넣을 구상을 밝혔다. 수비에 대해서도 “같은 팀은 아니었지만 우리 팀과 경기를 할 때는 블로킹도 좋고 송구도 좋았다. 우리 투수들과 아직 볼배합을 맞춰보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인 자질은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