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섬 역전 투런, 한화 4연승 저지...9회 만루 위기 넘긴 SSG 승률 8할 '1위 굳건'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4.24 17: 28

SSG가 한화에 스윕패 위기를 모면했다. 
SSG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3-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오원석이 5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올렸고, 한유섬이 4회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9회 1사 만루 위기를 마무리 김택형이 실점 없이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 22~23일 한화에 당한 시즌 첫 연패를 끊은 SSG는 16승4패 승률 8할로 1위를 굳건히 했다. 3연승을 마감한 한화는 7승13패. 

SSG 한유섬 /OSEN DB

선취점은 한화였다. 2회 SSG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김태연의 좌측 2루타와 노수광의 기습 번트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박정현이 우익수 짧은 뜬공, 장운호가 투수 번트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정은원이 중전 안타를 터뜨려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1-0 기선 제압. 
4회 1사까지 한화 선발 김민우에게 퍼펙트로 막힌 SSG. 김강민의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2루 도루 실패로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하지만 최주환이 다시 볼넷을 얻어내 1루에 나간 뒤 한유섬이 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김민우의 3구째 한가운데 몰린 141km 직구를 공략, 중앙 백스크린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0m, 시즌 3호 홈런. 김민우의 이날 경기 첫 피안타가 역전 홈런이 된 순간이었다. 
6회 SSG가 김민우에게 1점을 더 냈다. 김강민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대주자 오태곤이 한화 포수 최재훈의 포일 때 3루에 진루했다. 한유섬의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케빈 크론이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을 추가했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5회 1사 1,3루 위기가 있었지만 하주석과 김태연을 연이어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선발승 요건을 완성했다. 최고 148km 직구(71개) 중심으로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11개), 커브(1개)를 섞어 던졌다.
오원석에 이어 이태양(⅓이닝), 고효준(⅔이닝), 서진용(1이닝), 박민호(1이닝), 김택형(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투수 5명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켰다. 마무리 김택형이 시즌 9세이브째. 9회 1사 만루 위기에서 하주석을 1루 땅볼, 김태연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2점 리드를 지켰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했으나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정은원과 노시환이 나란히 3안타를 폭발했으나 마이크 터크먼이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하며 4연승에는 실패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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