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재현(29)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김재현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6번 포수로 선발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포수마스크를 쓴 김재현은 KIA가 6-0으로 앞선 1사 2, 3루에서 김규성이 3루수 땅볼을 치자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를 잡기 위해 홈플레이트를 지켰다. 3루수 송성문은 홈승부를 선택했고 김재현은 3루주자 김석환을 태그하려 했지만 김석환이 먼저 홈으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김석환의 발이 김재현의 얼굴을 강타하면서 김재현은 이마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김재현은 다행히 구급차를 타지는 않고 스스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었지만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하고 이지영과 교체됐다.
공교롭게도 키움은 이날 경기 전에 KIA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내야수 김태진, 2023시즌 신인선수 지명권(2라운드), 현금 10억원을 받고 포수 박동원을 KIA로 보냈다. 기존에 박동원, 이지영, 김재현 등 포수 자원이 과다했기에 FA를 앞둔 박동원을 내보낸 것이다. 그런데 박동원을 트레이드한 날 김재현이 부상을 당하는 불상사가 생기고 말았다.
키움은 “홈충돌 과정에서 주자 스파이크에 오른쪽 눈 옆부분과 볼 부분을 찍힌 것 같다. 응급처치 후에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