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박동원 트레이드한 뒤에…’ 키움, 김재현 홈충돌 부상→이지영 교체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24 15: 04

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재현(29)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김재현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6번 포수로 선발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포수마스크를 쓴 김재현은 KIA가 6-0으로 앞선 1사 2, 3루에서 김규성이 3루수 땅볼을 치자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를 잡기 위해 홈플레이트를 지켰다. 3루수 송성문은 홈승부를 선택했고 김재현은 3루주자 김석환을 태그하려 했지만 김석환이 먼저 홈으로 들어갔다.

3회초 1사 2,3루 KIA 김규성의 내야땅볼때 3루 주자 김석환과 키움 김재현이 충돌하고 있다. 2022.04.24 / soul1014@osen.co.kr

이 과정에서 김석환의 발이 김재현의 얼굴을 강타하면서 김재현은 이마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김재현은 다행히 구급차를 타지는 않고 스스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었지만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하고 이지영과 교체됐다.
공교롭게도 키움은 이날 경기 전에 KIA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내야수 김태진, 2023시즌 신인선수 지명권(2라운드), 현금 10억원을 받고 포수 박동원을 KIA로 보냈다. 기존에 박동원, 이지영, 김재현 등 포수 자원이 과다했기에 FA를 앞둔 박동원을 내보낸 것이다. 그런데 박동원을 트레이드한 날 김재현이 부상을 당하는 불상사가 생기고 말았다.
키움은 “홈충돌 과정에서 주자 스파이크에 오른쪽 눈 옆부분과 볼 부분을 찍힌 것 같다. 응급처치 후에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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