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황홀하고 스릴 넘쳐"…역전 끝내기포 한방에 "절대 잊지 못할 듯"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24 16: 17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가 홈런 한 방으로 팀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3위로 올려놨다.
탬파베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키어마이어의 짜릿한 역전포가 나왔다. 경기 후 그는 “빅리그에서 많은 꿈을 꾼다”며 “나는 끝내기 홈런을 치고 싶었다. 나는 마이너리그, 빅리그에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오늘이 그 날이 됐다. 너무 황홀하고 스릴이 넘친다. 오늘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역전 끝내기 홈런을 친 탬파베이 레이스 케빈 키어마이어와 축하해주는 동료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탬파베이는 9회까지 0-0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고, 무사 2루에서 시작된 연장 10회초에서 7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위슬러가 달벡에게 우익선상 적시 3루타를 허용했고, 바스케스에게는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0-2로 뒤진 탬파베이는 10회말 무사 2루에서 최지만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로우도 삼진을 당했다. 경기가 그대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는 홈런 한 방이 터졌다.
월스 타석 때 2루 주자 아로자레나가 상대 투수 보크로 3루까지 갔다. 이어 월스가 2루수 송구 실책으로 1루에서 살았고, 그사이 아로자레나는 여유있게 홈을 통과했다. 이어 월스가 도루를 했고 키어마이어가 경기를 끝내는 역전 투런을 터뜨렸다.
키어마이어는 올해로 빅리그 10년 차 베테랑이다. 이번 시즌에는 12경기에서 타율 1할5푼2리로 타격감이 좋지 않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홈런 1개도 없었는 데 시즌 1호포가 가장 극적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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