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한승혁(29)이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한승혁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1회와 2회 연달사 삼자범퇴를 기록한 한승혁은 타자들의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으며 마음 편하게 마운드에 올랐다. 3회에는 선두타자 전병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주형과 박찬혁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용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 2사에서 야시엘 푸이그를 볼넷으로 내보낸 한승혁은 송성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이지영에게 1타점 3루타를 내주면서 2실점했다. 하지만 전병우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은 막았다.
5회 1사에서 박찬혁에게 안타를 맞은 한승혁은 이용규와 김혜성을 범타로 잡아냈다. 6회에도 선두타자 이정후와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전병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은 선두타자 김주형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박찬혁, 박준태, 김혜성을 모두 잡아내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KIA 14-2로 앞선 8회에는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KIA는 타선이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14-2 완승을 거두고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한승혁은 2018년 10월 10일 광주 한화전 이후 1292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키움전 승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개인 최다이닝 기록도 경신했다.
투구수 95구를 기록한 한승혁은 투심(36구)-포크(23구)-슬라이더(22구)-커브(9구)-직구(5구)를 구사했다. 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가 찍혔고 평균 구속은 147km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9.5%에 달했고 공격적인 투구로 키움 타선을 압도하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3경기(17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2.04로 출발이 좋은 한승혁은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KIA 선발진의 한축을 성공적으로 담당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