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침체에 시달리는 삼성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50억 타자’ 오재일의 방망이가 다시 뜨거워졌다.
컨디션 난조로 지난 8일 키움과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한 오재일은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13일 대구 한화전(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을 제외하면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허삼영 감독은 22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오재일만 제 모습을 되찾으면 큰 힘이 될 거다. 조금씩 타이밍이 맞아가고 있다. 좋은 타이밍에서 파울이 나온다. 조만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재일은 22일과 23일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고 24일 경기에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오재일은 1회 김지찬의 볼넷, 호세 피렐라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롯데 선발 이인복에게서 우전 안타를 빼앗았다. 2루 주자 김지찬은 홈까지 파고 들었다.
4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오재일은 6회 1사 후 내야 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강민호의 볼넷, 김재혁의 중전 안타로 득점을 올렸다. 8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삼성은 롯데에 4-7로 패하며 주말 3연전 모두 패했다. 하지만 오재일의 타격감 회복세는 그나마 위안을 삼을 만한 요소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