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깬 첫 안타가 역전 홈런, 단 3안타 치고 이긴 SSG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4.24 17: 29

퍼펙트를 깬 첫 안타가 역전 홈런이었다. SSG 캡틴 한유섬(33)이 스윕패 위기의 팀을 구했다. 최정과 추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SSG이지만 한유섬이 든든히 버티고 있었다. 한유섬의 한 방으로 SSG는 단 3안타를 치고 이겼다. 
지난 22~23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주춤한 SSG. 3연전 마지막인 24일 경기도 쉽지 않았다. 2회 1점을 먼저 내준 뒤 4회 1사까지 한화 선발 김민우에게 퍼펙트로 막히며 0-1로 끌려다녔다. 4회 1사 후 김강민이 볼넷을 골라내며 김민우 상대로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여러모로 답답한 경기였지만 계속된 4회 공격에서 최주환의 볼넷 이후 타석에 들어선 한유섬이 한 방에 분위기를 바꿨다. 볼카운트 1B-1S에서 김민우의 3구째 한가운데 몰린 142km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SSG 한유섬 /OSEN DB

한유섬의 배트에 제대로 걸린 타구는 중앙 백스크린을 훌쩍 넘어가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비거리 130m, 시즌 3호 홈런. 이날 경기 첫 안타가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2-1 역전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한유섬은 6회 추가 득점에 있어서도 디딤돌이 됐다. 1사 3루에서 김민우는 한유섬을 자동 고의4구로 피했다. 비어있는 1루를 채우며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과 승부를 택했지만 실패했다. 크론이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선발 오원석이 5이닝 1실점으로 막은 뒤 불펜투수 5명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SSG는 3-1로 승리, 시즌 첫 연패를 빠르게 벗어났다. 타선이 산발 3안타에 그쳤지만 투수진의 호투와 한유섬의 결정적 한 방으로 이겼다. 
최정이 손바닥 부상으로 4경기째 선발 제외되고, 추신수마저 왼쪽 발목을 삐끗해 엔트리 말소된 SSG는 한화 3연전 내내 타선의 흐름이 답답했다. 자칫 스윕패를 당할 뻔 했지만 한유섬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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