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으로...정수빈-김재환-페르난데스 표정엔 미소가 맴돌았다[지형준의 Behind]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22.04.25 06: 05

'어린이에겐 꿈을’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듯 해맑았다. 선수들의 표정엔 미소가 맴돌았다.
24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3차전에 앞서 ‘KBO와 함께하는 40주년 기념 어린이 팬 데이’ 이벤트가 열렸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3차전에 앞서 ‘KBO와 함께하는 40주년 기념 어린이 팬 데이’ 이벤트가 열렸다. 두산 정수빈, 김재환, 페르난데스가 팬들에게 KBO리그 40주년 공인구를 던져주며 즐거워하고 있다. 2022.04.24 /jpnews@osen.co.kr

‘어린이 팬 데이’는 KBO리그 40주년을 기념해 사무국과 10개 구단이 함께 진행하는 프로모션이다.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경기에 진행된다.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나와 KBO리그 40주년 공인구 600개를 어린이 팬들을 향해 던져 주었다.
선수들은 내외야 가리지 않고 팬들에 한 발짝 다가가 저마다의 방법으로 볼을 선물했다.
특히 두산 김재환과 페르난데스는 먼 곳에 위치한 관중석의 어린이 팬을 찾아 롱토스하듯 힘차게 볼을 던지기도 했다. 그리고 팬들의 반응에 리액션을 선보이며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두산 오재원이 팬 가까이 다가가 KBO리그 40주년 공인구를 던져주고 있다. 2022.04.24 /jpnews@osen.co.kr
두산 어린이 팬이 볼을 받기 위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2.04.24 /jpnews@osen.co.kr
두산 김재환과 페르난데스가 어린이 팬을 향해 KBO리그 40주년 공인구를 던져주고 팬들의 반응에 재밌는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다. 2022.04.24 /jpnews@osen.co.kr
팬들이 선수들이 던져준 KBO리그 40주년 공인구를 받기 위해 글러브를 뻗고 있다. 2022.04.24 /jpnews@osen.co.kr
팬과 선수들의 이벤트. 비록 대면까진 아니더라도 이게 얼마 만의 모습인지. 그래서인가 야구장에는 활기가 돌았다. 날씨도 좋고 취식에 이어 육성 응원이 허용되면서 야구장은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찾아간듯했다.
'어린이에겐 꿈을, 젊은이에겐 정열을, 온 국민에겐 건전한 여가선용’은 40주년을 맞이한 한국 프로야구의 원년 캐치프레이즈였다.
‘팬 퍼스트’를 강조한 KBO 허구연 신임 총재는 초심으로 돌아가 위기의 프로야구를 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어린이 팬 이벤트는 KBO리그가 가야 할 방향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어린이 팬이 없으면 프로야구의 미래는 없기에.
‘서울 라이벌’ 두산과 LG의 주말 경기임에도 매진에는 한참 못 미쳤지만 1,3루 응원석을 가득 채운 이날, KBO리그가 다시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음을 기대케 했다.
이날 선수들의 표정처럼 진실되게 팬들에게 다가간다면 말이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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