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 아닌 재혼.." 김태현, 설마 前썸남 지상렬 질투? '♥미자' 둥절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4.25 07: 00

'미우새' 코미디언 김태현이 배우 장광의 딸이자 자신의 아내인 미자와 러브라인을 만들었던 지상렬을 질투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미자와 김태현이 결혼식을 일주일 앞두고 웨딩드레스를 고르고 짐을 싸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촬영을 위해 미자를 찾은 지상렬에 김태현이 질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우 장광의 딸 미자와 코미디언 김태현은 결혼식 막바지 준비를 했다. 둘은 결혼식을 일주일 앞두고 예식 때 입을 의상을 고르는 중이었다. 이때 미자가 들고 나온 건 검은 원피스 두 벌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일단 입어보라는 김태현의 말에 미자가 검정색의 미니 원피스를 입고 나오자 서장훈은 "저걸 입고 입장을 한다고요?"라며 놀랐다. 

하지만 미자는 김태현에게 "엄마랑 드레스 때문에 엄청 싸웠다. 누가 요즘 스몰웨딩에 촌스럽게 하얀 드레스를 입냐"고 말했고, 이를 본 미자의 어머니 배우 전성애는 "나는 하얀 드레스를 원했는데 드레스 같이 고르러 가서도 내가 고르는 것마다 아니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중에는 묻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토니맘은 "잠깐 입었다 벗는 거라도 의미가 있다. 어른들이 한 거면 다 이유가 있는 거다"라며 블랙 웨딩드레스를 이해하지 못했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이에 김태현은 "어머니 입장에서는 '장례식 가냐'라고 할 수 있는데 내 눈에는 예쁘다"라고 말해 평소 표현에 인색한 김태현의 모습을 아는 서장훈과 신동엽을 놀라게 했다. 신동엽은 "그러니까 임자가 있는 것 같다"라며 미자와 김태현의 결혼을 축하했다. 미자는 곧이어 두 번째 원피스를 입고 나타났고 김태현은 "이거다"라고 만족해했다. 거울에 비춰 투샷을 본 미자는 "우리 좀 잘 어울리는데"라고 칭찬했고, 김태현은 "점수로 90점 이상은 되는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신혼집으로 옮길 짐을 싸던 중 미자는 "내 보물"이라며 책장을 가득 채운 술병을 보여주었다. 옷은 부모님이 버리질 않으니 천천히 챙겨도 되지만 술은 보물이기 때문에 바로 챙겨야한다는 것. 김태현은 "술에 대한 사랑은 국경이 없구나"라며 감탄하다 "이 방송 우리 어머니가 보시면 참 좋아하시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장광과 전성애 부부가 집으로 돌아왔다. 전성애는 김태현에게 "어 김서방 왔어"라 인사했다.
이에 김태현은 "김종국씨 나오는 영상 봤다"라며 전성애가 평소 팬인 김종국의 방문에 함박웃음을 지었던 것을 떠올렸다. 김태현은 "온도가 너무 다른 거 아니냐. 내가 여기 사는 사람인 줄 알았다"며 서운해했고, 전성애는 그런 김태현을 안아주며 "김종국이랑은 허그 안 했잖아"라고 변명했다. 이 모든 걸 보고 있던 장광은 뒤늦게 김태현과 포옹하며 어색해했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이후 미자는 엄마를 데려가 짐을 싸는 걸 보여주며 "결혼식을 하는 건 괜찮은데, 다음 날 엄마랑 떨어지는 게 상상이 안 된다. 엄마가 울 때는 이해 못했는데 지금 슬프다"며 "엄마랑 사는 게 일주일 남았네"라고 말한 뒤 눈물을 흘렸다. 전성애도 "너랑 보냈던 시간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라며 울먹였다. 하지만 전성애가 곧 "부모 품보다 신랑 품이 좋은 거다. 살림도 하다보면 적응된다"라 말하자 미자는 곧바로 "그건 그렇다"라고 인정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거실에는 둘만 남은 김태현과 장광이 가까스로 어색함을 이겨내고 있었다. 때마침 지상렬이 등장해 "제수씨 어떻게 된 거냐"라며 미자를 불렀다. 지상렬은 김태현보다 먼저 미자와 인사를 나누고, 장광, 전성애 부부에게 장인어른, 장모님이라 부르며 넉살을 떠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김태현은 "호칭을 잘 해야한다"며 "형이 여기서 가져갈 수 있는 건 웃음밖에 없는 거 아는데 그래도 진정하라"고 말렸다.
지상렬은 "둘이 만나고 있었냐"고 물었고 미자는 "지상렬 선배님 만나고 나서 한참 뒤에 만났다"고 답했다. 이에 김태현은 "지상렬은 사실 저에게 큐피트다. 원래 미자와 소개팅이 들어왔었는데 서로 1년 동안 거절했었다. 근데 형이 방송에 나와서 미자한테 '나야 김태현이야'하고, 그게 막 기사가 나니까 사람들이 계속 미자 아냐고 언급하더라. 그래서 밥이나 한 번 먹자고 만났다"라며 비화를 전했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그런 뒤 김태현은 지상렬에게 "형이 윤희(미자 본명)랑 사석에서 만난 적도 없는데 '서로 알아가는 단계'라고 말하고 그러니까 지금 내가 왠지 잘못을 고하는 느낌이다. 우리 둘은 초혼인데 형 때문에 재혼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상렬은 "윤희가 본명이야? 미자가 아니었어?"라고 반문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상렬은 장광에게 "김태현이 사위로 왔을 때 어땠냐"고 물었고 장광은 "보자마자 좋고 그랬던 건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후 지상렬은 미자의 너튜브 촬영에 합세했다. 영상에서 김태현은 "미자 남편 김태현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지상렬은 "미자의 버스정거장이다"라며 자신을 소개, 김태현과 미자의 염장질에 못 참고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는 폭주기관차 같은 모습도 보여주었다. 기어이 김태현이 미자에게 "너가 땅끝마을에 있었어도 내가 만나러 갔을 것"이라고 말해 지상렬을 할 말 잃게 만들자 전성애와 장광은 "그만 하라"며 김태현과 미자를 말린 뒤 "그러게 좀 적극적으로 하지 그랬냐"며 지상렬을 타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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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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