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최악" 작심 비판에 뿔난 양키스 팬들 “피터 파커!” 조롱
OSEN 김민지 기자
발행 2022.04.25 11: 42

[OSEN=김민지 인턴기자] 뉴욕 양키스가 외야 관중석 보안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경기 중 야유가 쏟아졌다.
ESPN에 따르면 25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외야 관중석 보안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외야 관중석에는 추가 경비원이 배치됐다.
지난 2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시리즈 2차전에서 팬들이 그라운드에 맥주캔을 던지는 등의 소동이 있은 지 하루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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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는 양키스 팬들이 클리블랜드 외야수들에게 야유를 보내고 심지어는 맥주캔, 병 등을 던졌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경기 결과에 분노한 것이 이유였다. 경기는 5-4 양키스의 승리였다.
양 팀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팬들의 행동은 과격했으며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특히 클리블랜드 중견수 마일스 스트로는 “양키스 팬들은 지구상 최악의 팬이다”라고 말했다.
25일 시리즈 3차전이 시작된 후 양키스 외야수 아론 저지는 수비 때마다 외야석을 향해 글러브를 두 번 정도 툭툭 치며 열성 팬들을 중재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편한 상황이 계속됐다. 양키스 팬들은 클리블랜드 선발 라인업에서 마일스의 이름이 호명되자 크게 야유했다. 마일스가 외야로 향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양키스 팬들은 마일스에게 “피터 파커!”라며 조롱했다. 지난 24일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벽을 기어올라 야유하는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맞대응 한 것을 희화화 한 것이다. 
24일 경기에서 외야 벽을 올라 양키스 팬들에 대응하는 마일스 스트로. / ESPN
이어 3회 양키스의 애런 힉스가 친 플라이 타구를 클리블랜드 수비수들이 잡지 못했을 때도 관중들은  손가락질하며 크게 야유했다.
한편 양키스는 이날 경기에서 클리블랜드 상대로 10-2 승리해 스윕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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