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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타임머신] 김사랑, 2m 높이 추락사고 (과거사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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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N년 전 4월 26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배우 윤여정은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조연상을 수상했고,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끝내 구속됐다. 김사랑은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N년 전 오늘, 연예계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 OSEN 타임머신과 함께 살펴보자.


# '미나리'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지난해 4월 26일(한국시간), 배우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캘리포니아주 LA(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과 유니온스테이션 등에서 동시에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후보로 공식 초청됐다.

당시 윤여정은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올랐고, 한국인이자 아시아 여성으로서 이것은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다. 당연히 흥분되지만 나에게는 정말 신나면서도 무척 이상한 일"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후 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가 여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선 가운데, 윤여정은 '보랏 속편' 마리아 바칼로바, '맹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만 등을 제치고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한국 배우 최초의 여우조연상 수상이자 한국 영화 역사상 102년만에 처음으로 오스카 연기상을 거머쥔 셈이다.

윤여정은 "난 한국에서 왔고, 내 이름은 윤여정이다. 유럽 분들과 많은 분이 내 이름을 '여여'라고 하거나 그냥 '정'이라고 부르는데 모두 용서해드리겠다. 보통 내가 아시아권에 살면서 서양 티비 프로그램을 많이 봤다. 그래서 오늘 직접 이 자리에 오게 되다니 믿을 수가 없다"며 "아카데미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내게 표를 던져주신 모든 분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스티븐연, 한예리, 정이삭 감독님, 노엘, 우리 모두 영화를 찍으면서 함께 가족이 됐다. 무엇보다 정이삭 감독님이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설 수조차 업었을 것이다. 감사하다. 감독님께서는 우리의 선장이자 또 저의 감독님이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경쟁을 믿지 않는다. 어떻게 글렌 클로즈 대배우와 경쟁을 하겠나. 오늘 운이 좋아서 이 자리에 서 있다. 또 미국분들이 한국 배우들에게 굉장히 환대를 해주시는 것 같다. 내가 이 자리에 서 있는게 감사하고, 두 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내게 일 하러 나가라고 종용한다. 그래서 감사하다. 아이들의 잔소리 덕분에 엄마가 열심히 일했더니 이상을 받게 됐다"며 "김기영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나의 첫 감독님이셨다. 저의 첫 영화를 함께 만드셨는데 여전히 살아계셨다면 내 수상을 기뻐해주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마약 논란' 박유천, 결국 구속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은 지난 2019년 4월 26일 법정 구속됐다.

수원지법 측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유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여부를 검토했다.

박유천은 같은해 2월부터 전 약혼녀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3일 경찰은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2019년 4월 26일, 박유천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고 당시 그는 경찰 조사와 마찬가지로 마약투약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유천은 공식기자회견까지 열고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며 "제가 이 자리에서 나선 이유는 이 건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은퇴하는 것을 떠나 제 인생이 부정되는 것이다. 그래서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그는 영장실질심사에서도 "몸에 어떻게 마약이 들어왔는지 모르겠다"며 국과수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 발뺌했다. 그러자 결국 수원지법은 "박유천이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며 박유천의 법정 구속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박유천은 구속 후 진행된 두 번째 경찰조사에서 끝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뿐만아니라 혼자서 한 차례 더 마약 투약을 했다고. 당시 박유천은 경찰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사랑, 해외서 2m 추락사고+부상

배우 김사랑은 지난 2018년 4월 26일, 갑작스러운 추락 사고 소식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앞서 김사랑이 이탈리아에서 방치된 맨홀에 빠져 추락사고를 당했고, 21일 귀국해 서울의 한 병원에서 1차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맨홀은 아니"라고 밝혔던 김사랑의 소속사는 26일 추가 공식입장을 내고 "김사랑씨는 4월 18일 예정된 일정이 있어 밀라노에 체류중이었으며, 가구매장을 둘러보던 중 업체의 소홀한 안전관리와 부주의로 경고 표시 하나 없이 방치된 구멍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략 2m 높이에서 추락, 골절상과 함께 추락지점인 계단에 떨어져서 온몸에 타박상(자세한 검사중) 까지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사고 직후 (김사랑이) 오른쪽 발의 고통을 호소했고, 구조 대원 및 경찰의 도움으로 엠블런스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 오른쪽 발에 골절이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긴급 조치 후 다른 부위의 추가적 내외상을 검사하기 위해 다른 병원으로 구급차를 타고 이송(현지 특성상 병원별 진료 항목이 다름)해 머리검사와 기타 외상 관련된 부위의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 부위의 수술이 필요하다는 현지 주치의의 소견에 따라 수술 절차를 확인했으나 현지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보호자 동행 없이 수술 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 매니저와 귀국 후 한국에서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 현재 가장 위급했던 발의 골절 수술을 마치고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며, 수술 외 부위에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누구에게도 절대 있어서는 안될 사고에 본인도 심신이 많이 놀란 상태로 의사의 권고에 따라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에 김사랑씨의 예정된 스케줄 및 향후 스케줄은 치료 결과에 따라 이후 활동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발등 골절 수술을 마친 김사랑은 한 달 여의 입원 치료 끝에 5월 26일 퇴원했다. 소속사 측은 "퇴원 후, 치료일정에 맞춰 가벼운 운동과 통원치료를 함께 할 예정이다. 또한 미뤄두었던 광고촬영 및 기타 일정들을 시작할 계획이다. 입원기간 동안에 제안 받은 작품들을 읽으면서 다시금 배우로서 일에 대한 소중함도 느끼게 된 시간이었다.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빠른 복귀를 예고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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